한국일보

“온라인으로 친목·정보 공유”

2009-09-0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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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러튼·어바인 중심
‘좋은세상 가꾸는 사람들’
인터넷 카페 한인들 몰려

풀러튼, 어바인 한인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좋은 세상 가꾸는 사람들’(약칭 조가사) 인터넷 카페가 한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작년 광우병 파동 당시 풀러튼의 몇몇 한인들이 ‘다음’ 웹사이트에 개설한 이 인터넷 카페는 일부 회원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분향소를 설치하면서 알려져 회원들이 초창기 30여명에서 100여명으로 급증했다.

이 카페 회원들의 대부분은 OC에 거주하는 한인들로 상호친목을 도모하고 서로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주부들이 ‘좋은 먹거리’를 찾을 경우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이나 미국에서 여러 가지 굵직굵직한 이슈가 발생할 경우 회원들끼리 온라인을 통해서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또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 일부 회원들이 소방관들에게 병물을 나누어주기도 했다.

이 카페의 회원들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한 달에 한 번씩 미팅을 갖고 서로 도움이 필요한 내용들을 얘기하고 상호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인터넷 카페를 개설한 김윤희 씨는 “회원 상호친목을 도모하는 것이 주목적이지만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고민하면서 회원들이 의견을 내놓고 있다”며 “OC 한인들이 회원들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회원 가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희씨에 따르면 일반적인 다른 인터넷 카페와는 달리 ‘조가사’에 정회원으로 가입하려면 현재 거주지와 전화번호, 실명을 공개해야 하며, 가입 글을 작성해야 한다. 회원 가입을 원하는 한인들은 yunheekim22@gmail.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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