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합창단원들
한인 첫 후원금 전달
“제임스 강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한 마음으로 뭉쳤습니다”
한인학생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ABC 교육구의 교육위원에 출마한 제임스 강(한국명 강중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무궁화합창단’(단장 한정순) 단원들이 발 벗고 나섰다. 세리토스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합창단 단원들은 지난달 31일 정오 세리토스 길목 식당에서 오찬 모임을 갖고 한인 모임으로서는 처음으로 강 후보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합창단의 한정순 회장은 “ABC 교육구가 잘 되어야 커뮤니티가 살아나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한인 교육위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이번에는 1등으로 꼭 당선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또 “회원들이 만나는 이웃들에게 강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하고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대부분의 회원들이 세리토스와 그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운동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제임스 강 후보는 “ABC 교육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기 위해서는 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때”이라며 “어려운 경제상황이지만 지난 30년간의 비즈니스 경험과 위트니고교 재단회장, ABC 교육구 학력증진위원회 위원 등으로 커뮤니티에 봉사하며 쌓은 실력으로 ABC 교육구의 발전을 위해 힘 쓰겠다”고 밝혔다.
11월3일 실시되는 교육위원 선거를 2개월가량 앞두고 제임스 강 후보는 오는 25일 한인 커뮤니티 차원의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93년 창립된 무궁화 합창단은 45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중년 여성 합창단이다.
한편 3명의 교육위원을 선출하는 이번 ABC 교육위원선거에는 올림피아 첸, 마크 폴리도, 데이빗 몽고메리 등 현역의원을 포함해 55명이 입후보했다. 강 후보는 4,000표를 획득하면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세리토스 지역의 한인 유권자는 4,500여명이다.
<문태기 기자>
무궁화 합창단 단원들이 제임스 강(가운데) 후보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면서 당선을 기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