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차로 감시카메라 없앨지 여부 검토중

2009-09-0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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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타메사시

코스타메사시가 시내 대로 교차로에 설치되어 있는 빨간불 감시카메라를 없앨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둘 것인지를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지난 2003년 6월 600만달러의 예산으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주요 교차로(하버와 아담스, 브리스톨과 앤튼 등)의 접촉사고가 2001~03년에 비해서 2006~08년이 30%가량 줄어드는 성과를 얻었다. 또 감시카메라로 인한 교통위반 티켓 발행건수는 2007년 6,908개에서 2008년 5,704개로 17% 줄어들었다. 이는 교통신호를 잘 지키는 운전자들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거나 아니면 운전자들이 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교차로를 피해 다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주요 교차로에서 차량 추돌건수가 20% 증가했다. 또 경찰관들이 운전자들의 위반 여부 조사, 티켓 발행 등의 업무에 1주일에 약 30시간씩 매달리고 있다.

게다가 시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서 600만달러를 투자했지만 교통위반 티켓 발부로 570만달러를 거두어들여 30만달러가 적자다. 또 이 프로그램 운영을 맡은 ‘네스터 트래픽 시스템스’(NTS)사와 시측은 청구서 실수, 기록보관 등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 이에 코스타메사 시의회는 1일 오후 6시 시청에서 빨간불 감시카메라 폐지 문제를 놓고 심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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