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한신 칼럼 / 오래된 체증으로 인한 식욕부진
2009-07-13 (월) 12:00:00
음식을 잘 못 섭취하여 배탈이 생긴 경우는 누구나 한 두 번 이상 있을 것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주의 하여야한다. 냉장에 오래도록 보관하였던 음식은 한번씩 점검을 하고 먹어야한다. 냉장고만 믿고 오래된 음식을 그냥 먹고 배탈이 나거나 과식을 하여 위장병이 발생하는 분들이 많다. 한국사람들의 기본적인 밥상 차림은 밥과 된장국, 김치, 나물종류의 균형 잡힌 식단이고 생선과 육류가 포함되어 건강장수에 큰 도움을 준다.
사람은 누구나 식욕이 왕성하여 잘 먹어야 기력을 유지한다. 식욕이 떨어 저서 먹는 것을 잘 못 먹으면 건강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입맛을 잃는 것은 인체 내의 오장육부 중 비위장의 기운이 허약하여 지면 밥맛이 없고 권태로우며 말하기조차 싫을 정도로 피곤을 느끼고 얼굴 색이 좋지 못하다. 또한 마른버짐이 피고 푸석푸석 붓는 등의 증상과 정신이 안정되지 못하고 식은땀이 나며 어지러우면서 조금만 움직이거나 일을 하여도 기진 맥진하여 다리 팔에 힘이 쭉 빠지게된다. 식욕부진의 원인 또한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욕구 불만으로 인하여 발생할 때는 딸꾹질과 트림을 자주하고 억울함이나 쉽게 화를 내는 등의 감정변화가 나타난다. 기름진 고기 종류나 설탕 등이 많이 들어간 단맛이 나는 음식을 많이 섭취함으로써 비위장의 기를 손상시켜 발생한다. 또한 열이 많은 병을 앓고 난 후 위장의 물질인 음액이 소모되어 배는 고픈데 도무지 음식이 당기지 않아 먹는 것을 먹지 못한다. 그리고 한번 체한 식체를 오래도록 치료치 못 하였으면 항상 명치끝이 더부룩하고 불쾌하며 음식을 먹지 못하게된다. 그러나 한의원에서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비위장의 기가 허하여서 식욕부진이 생긴 경우가 많다.
얼마 전 45세의 부인이 오셔서 입맛이 없어 몸을 가눌 수 없으니 입맛을 찾도록 하여 달라고 몇 번씩 부탁을 하였다. 문진하여 보니 약 한 달 전 배가 고파서 급하게 마른 떡을 먹고 체한 후부터 위장 부위가 더부룩하여 소화제를 여러 번 먹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입맛이 돌아오지 않고 가슴 부위에 무엇이 뭉쳐 있는 것 같이 불편하다고 호소하였다. 맥을 짚어 보니 오랜 체기로 긴맥이 확실히 촉지 되었다. 이분은 7년 전에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데 불경기로 매상이 줄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아들 두 명을 공부시키는데 아이들이 사춘기라 너무 힘이 들어 남편을 원망하고 혼자 울기도 많이 한다고 실토하였다.
우선 침으로 중완 하완. 양문. 내관 족삼리. 이내정을 자침하여 체한 것을 내려가도록 하고 합곡과 태충을 자침하여 기를 소통하도록 하고 가미 향사 양위탕을 5일분 드렸더니 일주일 후 전화하여 소화도 잘 되고 음식을 잘 먹는다고 좋아하는 것을 볼 때 침과 한약의 약효에 다시 한번 감탄한다.
산호세 엄한신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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