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창/경사라(문협회원)
2009-06-26 (금) 12:00:00
유행이 지난듯하나 얼마 전부터 2004년도 런던에서 무척 인기가 있었다는 sudoku 퍼즐을 다시 시작 하였다. 뭐 생각의 힘을 가볍게 기를 수도 있고 잠시 머리 회전을 위해 도움이 되기도 하며 아주 재미있다. 물론 여행시 비행기 안에서 풀어보는 맛도 지루함을 달랠 수 있는 내가 할 줄 아는 유일한 게임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일 학년짜리 꼬마와 한동안 매일 아침 머리를 맞대고 퍼즐을 풀어 본적이 있다. 6X6 퍼즐과 9x9퍼즐 중 이미 숫자가 있는 칸도 있지만 빈칸이 많이 있는 퍼즐을 만나면 생각의 힘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힘을 멈추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가로 세로에 숫자가 중복되면 안되고 3x3으로 만들어진 사각형 안에 1~9까지 다른 숫자를 하나씩만 적어가야 한다. 선택한 줄에 없는 숫자를 머릿속에 넣고 풀어 가며, 그래도 정확한 답을 구하지 못 했을 때는 2개 이상 숫자를 적어 넣어 답을 구하면서 지워 나간다. 아, 책 머리에 힌트를 써 놓았는데 절대로 추측하지 말라고 적혀있다. 그러면 틀린다는 것이다. 하나가 틀리면 이곳 저곳 뒤죽박죽이 되며 정확한 답이 나오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어디서부터 인가 다시 시작해야 하니까 말이다.
처음 단추를 잘못 끼우면 풀고 다시 끼워야 하듯이 처음부터 신중히 풀어 나아가야 한다. 아무튼 이 꼬마가 법칙을 잘 알고 막 배우기 시작할 때 한참 재미 있어 하는데 보통 잘 하는 게 아니었다. 신나고 명쾌한 맛을 충분히 느끼고 있었음이 확실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정마다 지켜야 할 법이 있고 정해 놓은 규칙이 있듯이 학교생활, 직장, 크리스챤 되기 등 모든 법칙을 잘 알고 지키어 삶이 새로워 짐을 깊이 더 느껴야 할 듯 싶다. 오늘도 잠시 생각의 힘을 키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