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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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텍으로 보는 실리콘밸리의 비지니스동향

2009-06-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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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리 (벤처소스그룹 대표)


미국신규벤쳐투자가 거의 전 분야에 걸쳐 성장이 둔화되는 2009년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유지하는 쌍두마차가 있다. 그것은 친환경기술분야과 생명공학벤쳐분야이다. 특히 생명공학(Life Science)분야의 투자 및 인수합병이 지속적으로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파마와이어지(Pharmawire) 2009년 2월본에 의하면 오바마정부가 배아줄기세포연구에 대한 연방정부의 투자금지조치를 해제함으로서, 관련 기관과 기술소유사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 투자 및 인수합병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화이자(Pfizer) 나 브리스톨 마이어(Bristol Myers)같은 대형 제약업체의 경우 배아줄기세포연구소를 이미 설립하고 투자와 연구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수합병의 경우2008년후반기에는 메디시스 (NYSE:MRX)라는 제약회사가 비상장사인 리포소닉을 1억5천만불현금으로 인수했고 밴톤디킨스사는 싸이토베이아를 인수하였다. 특히, 나스닥상장사수가 2009년이후 나스닥의 증자수가 급격히 감소하였슴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에는 당뇨병환자를 위한 혈당수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해주는 기술을 가진 덱스컴은 거의 5천만불의 2차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미기술특허신청 및 획득수가 많은 기업중의 하나인 모노그램사는 화이자사와의 기술공동개발 및 마케팅협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미국의 3대대형 제약업체며 이곳 실리콘밸리 포스터시에 위치한 길리아드(Gilead)는 지난 2009년 월 심장관련제약업체인 씨비티(CV Therapeutics)을 2억9천여만불에 인수합병이 마무리되었고 스위스제약회사인 로쉬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제약회사인 제넨텍(Genentech)의 인수를 지난 2009년 4월 26일 완전히 마무리 하였다.

주당 95불에 인수가 완결되었으며 젠넨텍은 더이상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거래되지 않는다. 이로써 제넨텍의 기존 경영진뿐만 아니라 스탁옵션을 받았던 임직원들은 백만장자내지는 많은 부를 축적함으로써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08년 이후부터 바이오텍업계의 특이할만한 동향은 일본에서 가장 큰 제약회사인 다케다제약(Takeda Pharmaceutical)이 게놈연구개발업체인 미국인 밀레니엄제약사(Millennium Pharmaceutical)을 88억불에 인수한 것이다. 그리고 교와하꼬제약(Kyowa Hakko) Pharmaceutical과 오츠카제약(Otsuka Pharmaceutical), 다이치센쿄(Daiichi Sanko)등 대표적인 일본제약사들의 미국의 중대형제약사의 인수 또는 기술이전등의 활동이 많이 늘어났다는 사실이다. 이미 5-6년전부터 일본의 대표적인 제약업체들은 앞다투어 미국시장에 진출하여 미국제약업체와의 교류를 늘려왔이며 제약핵심기술과 시장확보를 위해 기업인수합병, 파트너쉽, 기술이전등 대단위투자를 하고 있다.

예를들어, 최근 환자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알츠하이머치료시장을 분석해보면 2007년현재 세계30억불시장의 11%를 일본이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이 64%를 차지하고 있고 2017년에는 미국시장이 53억불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관련일본제약업계의 발빠른 움직임은 당연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해본다.

한가지 아쉬움은 한국의 우수한 제약기술들이 투자와 정보력의 한계로 인해 세계주류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것인데 중국과 인도등은 Life Science중에서 Medical Device등을 위시로 해 주류시장진출을 목표로 한국을 따돌리기 시작하였다. 앞으로 대단위 투자가 이루어지고 미국,일본, 유럽시장의 정보력와 투자가 늘어남으로써 한국이 IT뿐만 아니라 BT시장에서도 선두에 설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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