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러분, 힘내세요

2009-04-1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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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명 엘리컷 시티, MD

여러분, 태풍이 분다고 너무 불안해하지 마세요.
태풍이 불어야 저기압 고기압이 안정되고
더 큰 태풍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불경기가 심하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불경기 또한 호경기 후엔 반드시 와야만 하는 것이고
불경기가 오지 않으면 더 큰 버블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현재 등에 진 짐이 너무 버급다고 불평하지 마세요.
그 무거운 짐이 여러분들을 단련시키고
오히려 불굴의 인내와 투지를 키워줄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하는 일이 힘들다고 너무 은퇴 은퇴하지 마세요.
은퇴는 하기 전엔 하고 싶은 것이지만
하고나면 지겨울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매사 너무 조급하게 기다리지 마세요.
애타게 기다리지 않아도 시간은 저절로 흘러가는 것이고
매사 올 때가되면 저절로 오는 것이고
무르익을 때가 되면 저절로 수확할 수 있습니다.

매사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보면 하루하루가 모여 일생이 되는 것이고
땀을 많이 흘린 자에겐 나름대로 수확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너무 멀리 바라보지 마세요.
어차피 가야만 하고 어차피 죽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그 죽음이 자기 인생의 끝이라고 생각한다면
오늘 하루도 아무런 의미가 없고 내일 또한 아무 의미가 없게 됩니다.

여러분, 너무 천당 천당 하지 마세요.
사후에 천당은 있으면 있어서 좋고,
없어도 원래 없는 것이려니 하면 되는….
종교는 바로 인생의 보험같은 것입니다.
천당은 죽음 후의 이야기이지
천당 좋아하는 사람치고
당장 오늘 빨리 가보고 싶은 사람 어디 있나요?

여러분, 또 봄이 왔지요?
죽은 듯 앙상하던 나뭇가지에 물이 오르고
파릇파릇 새싹이 또 돋아나지요?
우리들의 죽음도 우리 인생의 영원한 끝이 아닙니다.
다시 또 새싹 같은 자식들을 통하여 영원히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또 자식들이 없는 사람들은 그 분들의 깊은 뜻과 사랑을 이어받는…
더 크고 더 넓은 이음 이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이어갈 것입니다.

여러분,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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