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활절메시지-그는 살아 나셨다

2009-04-0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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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희 MD 교회협의회 회장

진실로, 예수 그리스도는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Jesus Christ is risen, indeed!
2천 년 전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은총”이 2009년 부활주일을 맞이하는 모든 성도들의 가슴 속에 새 희망으로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는 지금 십자가에 못 박힌 것처럼 옴짝달싹 못하는 답답함과 캄캄한 무덤 속에 갇힌 듯한 좌절의 시간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마음껏 땀 흘려 일하던 일터는 물론 한날의 시름을 잊고 화기애애한 웃음과 내일의 희망찬 계획을 세우며 꿈속으로 빠져들던 집마저도 잃어버렸습니다. 쌀이 떨어지면 땔감도 떨어진다더니...
그렇게 훈훈하던 교포 사회의 인심도 각박하게 돌아갑니다. 사분오열 되어 갈 곳을 잃은 발걸음들이 삼삼오오 수군수군 댈 뿐입니다. 모두의 기대를 한껏 드높이며 새롭게 출범한 미국 새 정부도 허덕이며 흰머리만 늘고 있습니다. 고국에서 날아오는 소식도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래도 두 주먹 불끈 쥐고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요 근래 태극의 젊은이들이 스포츠 각 분야에서 승전보를 전해 주어 크게 웃었습니다. 그러나 그 웃음의 여운은 오래 남지 않습니다. 아직도 의지하고 기댈 곳 없는 사람들의 갈기갈기 찢긴 탄식이 여기 저기 새어 나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럴 때 모든 일을 멈추고 잠시만 귀를 기울여 이 소리를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가 살아나셨고... !”(마가복음 16장 6절) 슬픔과 근심으로 예수님의 무덤을 향해 달려 온 여인들이 천사로부터 들었던 뜻밖의 이 소식은 온 인류에게 주시는 가장 기쁜 소식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이 기쁜 소식의 주인공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 복된 새 봄 자연 만물도 기지개를 켜고 약동하며 부활을 교훈합니다.
부활의 예수님을 만나십시오.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요? 천사는 여인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는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은 지금 여러분의 마음 문 앞에 와 계십니다. 그리고 문을 두드리십니다. 마음 문을 활짝 여십시오. 그리고 그 주님을 나의 구세주로 받아들이십시오. 부활과 영생의 기쁨이 함께 할 것입니다.
이미 신앙 안에 계신 성도들은 가장 먼저 부활에 참예할 자라는 소망을 붙잡고 믿음으로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고린도전서 15장 23절)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 이상 생각의 무덤에 묻어 두지 마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 여러분들의 가정과 일터에 부활의 능력으로 함께 계십니다. “세상 끝날 까지 항상 함께 하리라”(마태복음 28장 20절)고 약속하신 그 예수님을 이번 부활 주일 새벽, 연합으로 드리는 예배 현장에서 꼭 만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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