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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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한 선수 메달 땄다”

2009-03-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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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m 이강석 이규혁 1, 2위…이상화 3위

▶ 이근백 위원장 “2010대회 앞두고 큰 수확”

15일 리치몬드 오벌 경기장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이강석 이규혁 이상화 선수가 1, 2, 3위를 각각 차지했다.
15일 리치몬드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500미터 결선에 앞서 전날 이근백 한인회 올림픽후원위원장의 주선으로 본보를 비롯해 한인 언론과 기자회견을 가진 이들 3명은 밴쿠버 한인동포들의 응원에 부응하듯 상위 성적으로 응답했다. <본보 14일자 1면 보도>
이번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전날까지 열린 각 종목별 경기에서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한 채 부진함을 보이다 500미터 경기에서 이강석 이규혁(남자부)이 1 ․ 2위를, 이상화(여자부)가 3위를 차지하면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이날 이강석은 1차 레이스에서 34초 80으로 이규혁을 0.1초 앞서면서 1위에 올랐으며 2차 레이스에도 34초 93으로 이규혁(35초 02)과 함께 4, 5위를 차지했다.
이강석은 1, 2차 레이스 합계 69.730으로 이규혁(69초 920)과 유펭퉁(중국, 69초 970)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또한 여자부 500미터에 출전한 이상화는 1, 2차 레이스 합계 76초 390으로 3위를 했다.
이근백 후원위원장은 “한인 언론과 인터뷰한 선수 3명 모두가 1, 2, 3위라는 메달을 거둬 기쁘다”면서 “스피드스케이팅이 인기종목이 아니라서 응원 숫자는 적었지만 앞으로 2010 동계올림픽때 한인 동포들의 관심을 이끌 수 있게 되어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오는 10월에 밴쿠버 퍼시픽 콜로세움 경기장에서 쇼트트랙 경기가 열릴 예정이라”면서 “이때에 한인 동포들이 집집마다 소장하고 있는 태극기를 갖고 나와 열띤 응원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안연용기자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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