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년 메시지 -서로 칭찬하며 살아갑시다

2009-01-0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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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호인 베드로 신부 (성 정바오로 천주교회 주임신부)

200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 여러분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셨는지요? 더 나은 자신을 만들기 위해 2009년의 생활을 어떤 방향으로 잡아 나가야 할지요? 저는 올해를 서로를 칭찬하는 마음을 키워 나가 행복한 가정, 이웃, 사회를 만드는 원동력을 만드는 해로 삼으면 어떨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서로 칭찬하며 살아갑시다
가정에서부터 가족 간에 서로 상대방을 험담하기 보다는 칭찬을 해 봅시다. 이렇게 말하면 어떤 사람은 뭐 잘하는 게 있어야 칭찬을 하지 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하는 것이 많다고 해서 가정에서부터 그 사람을 나무라면 그 사람은 이 세상에서 올바로 서 볼 기회를 영영 얻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일지라도 올바르게 잘하는 것 한가지쯤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찾아내서 칭찬해 주자는 것입니다. 남편, 아내 그리고 자녀들이 서로서로를 칭찬해 줌으로써 좀 더 힘을 얻어 험난한 세상을 헤쳐 나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게 해주자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우리 가정에서부터 시작해서 지역사회와 국가에 이르기까지 우리 서로 상대방의 단점을 들추기보다 장점을 보고 칭찬함으로써 상대방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한 해를 만들어 봅시다. 가까운 가정, 친구, 이웃의 칭찬은 행복한 가정, 새로운 희망을 향한 새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얻게 되는 나의 행복이 이웃의 행복이 되고, 내가 살아가는 사회를 따뜻하고 소중한 곳으로 만들어 나가는 작은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하루 세 번, 가족과 친구, 이웃의 장점을 발견하고 서로 칭찬해 줍시다.
행복한 2009년을 위해 우리 작은 실천을 시작해 볼까요?
워싱턴 지역 동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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