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개인 워싱턴 DC엔 햇살이 부시네 2,500년 님의 빛 님의 무심 속에 천지가 움직이고 포토맥 강에 겨울비 내리니 강물소리 더욱 높아라 오호 통제라! 경제를 삼킨 무자년이여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부끄러움과 민망함을 옷깃에 담은 채 저 붉은 해는 기울어 겨울 산에 노을로 지고 님의 미소 따라 웃음꽃을 피우니 매화 가지엔 첫 겨울 꽃향기 가득하고, 방황하던 찬바람도 잠드는 고요한 겨울산사에 목탁소리 독도르르…… 푸른 하늘에 달빛 타고 흐르네 세상이 조용하여 새 마저 날지 않으니 적막한 침묵 뿌리 없는 꽃이 핀 것 같구나 중생들의 욕망에 묶여 있던 빗장을 내미니 오늘도 매운 바람은 겨울 숲을 깨우누나 아~ 님의 숨소리에 돌부처가 빙그레 웃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