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 청년 미래의 리더
2008-12-30 (화) 12:00:00
바쁜 학교생활 가운데서도 꾸준히 이웃을 섬겨온 두 명의 한인 학생이 ‘2008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President Volunteer Service Award)’을 받았다.
센터빌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중인 조성용군과 웨스트필드 고등학교 12학년인 강지현양은 학교 내에서의 뛰어난 리더십과 활발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청소년 부문에서 대통령 자원봉사상을 각각 수상했다.
금상을 받은 조 군은 학교에서 태권도팀 대표로 있으면서 널싱홈을 자주 방문해 외로운 노인과 병약자들을 위로하고 출석하는 교회(워싱턴성광교회)에서도 찬양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은상을 받은 강 양도 지속적으로 널싱홈을 방문하고 교회(영생장로교회)에서는 찬양팀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내년 대학 입학 후에는 더 적극 봉사에 참여할 계획임을 밝혔다.
조 군과 강 양에게 대통령 자원봉사상을 수여하는 계기를 만든 단체는 기독 봉사기관 ‘헵시바 소셜액티비티 클럽(HSAC)’. 이곳에서 조 군은 최소 250시간 이상을, 강 양은 175시간 이상을 봉사하며 ‘섬기는 리더’가 되는 훈련을 받았다.
지난 6월 대통령 자원봉사위원회로부터 봉사상을 시상할 수 있는 기관으로 공식 지정된 ‘헵시바’는 학생 및 성인 참여자의 봉사 시간과 내역을 확인해 위원회에 추천을 하고, 이것이 인정이 된 사람은 각 기준에 따라 상장과 배지를 받는다. 일생 동안 4,000시간 이상 봉사를 한 사람은 특별상이 주어진다.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은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섬김을 확대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으며 대학 입학을 앞둔 고등학생이나 장학금을 받기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헵시바 바디워십 교육센터’의 오정숙 대표는 “두 학생은 정말 순수하게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해왔다”며 “현재 30여명이 참여하고 있어 내년에는 수상자들이 훨씬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또 “상을 받으려는 목적으로 봉사를 해서는 안되겠지만 대학 진학 등 학생들의 진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학부모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헵시바 소셜 액티비티 클럽을 적극 권했다.
이 클럽은 널싱홈 봉사, 노숙자를 위한 급식, 병원 보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커뮤니티를 돕고 있으며 지난 11월과 12월에도 교회와 요양원 등을 방문해 콘서트와 예배로 한국문화를 알리고 노약자들을 위로했다. 문의 (703)409-7587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