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묵은 것은 가고 새 기운은 오고

2008-12-2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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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림사 등 사찰들 동지법회 개최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워싱턴 보림사(주지 경암 스님)는 21일 묵은해를 보내고 활기찬 새해를 맞는 동지(冬至) 불공 법회를 열었다.
이날 낮 훼어팩스 소재 도량에서 개최된 법회에서 불자들은 부처님의 법력으로 삼재를 소멸하고 고뇌를 씻으며 가족들이 무사안녕하길 기원했다.
경암 스님은 설법에서 “동지란 일년중에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로 송구영신의 작은 설날”이라며 “잡귀의 재앙을 멀리 하기 위해 팥죽 공양으로 번뇌를 소멸하고 밝은 지혜로 새해를 기원하자”고 말했다.
법회 후 신도들은 팥죽 공양을 함께 하며 자비로운 새해를 기원하고 불교인의 밤 행사를 통해 송년의 아쉬움을 달랬다. 1년중 해가 가장 짧은 날인 동지에 민간에서는 붉은 색깔을 띠고 있어 축사(逐邪)의 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팥죽을 쑤어 잡귀를 막고 새해의 새 운을 빌었다.
이날에는 또 메릴랜드 저먼타운의 한국사(고성 스님), 브룩빌의 워싱턴 법주사(주지 허관 스님), 볼티모어 원등사(주지 법해 스님)도 동지불공 법회를 열어 새해 복을 기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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