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메트로 밴쿠버 ‘폭설’에 도로마비

2008-12-23 (화)
크게 작게

▶ 골목길 운전 어려워-지각사태 속출

▶ 일부 업체, 업무 단축 등 비정상근무

매트로 밴쿠버에 지난 주말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수 천 가구의 주민들이 정전사태를 빚는 한편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차량운행에 큰 지장이 빚어졌다.

기상청은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매트로 밴쿠버 지역에 3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다면서 주요 도로의 경우 눈이 치워졌지만 여전히 간선도로의 경우, 눈이 치워지지 않아 운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많은 주민들은 22일 아침 출근길에 자가용을 집에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했고, 직장마다 지각사태가 빚어졌다. 또한 일부 비즈니스 업체들은 이날 통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을 예상해 오전 개장을 오후로 미루는 한편, 한인 모 업체는 각 부서마다 책임 직원 1명만 남기고 모두 집으로 되돌려 보내기도 했다.


트랜스링크 관계자는 대주교통 역시 도로 사정상 정시 운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승객들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두툼한 옷을 입을 것을 당부했다.
밴쿠버 국제공항 역시 많은 비행기들의 이착륙이 취소됐다. 공항 관계자는 승객들이 웹사이트를 통해 비행기 이륙 여부를 사전에 체크한 후 공항으로 나와 줄 것을 당부했다.

BC 하이드로 관계자는 주말에 내린 폭설로 인해 밴쿠버 아일랜드 남부지역과 걸프 아일랜드 남부지역, 션샤인 코스트 일부 지역 등의 주민들이 정전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또한 22일 하루 동안 폭설로 인해 BCIT, 밴쿠버 커뮤니티 칼리지(VCC), 랑가라 칼리지, 콴틀런 폴리테크닉 대학이 일시 폐쇄됐다. 다행히 초중등학교는 오늘부터 겨울 방학에 들어가 다행히 이번 폭설로 혼잡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