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티켓 예약 50% 껑충
한국 여행업계 무비자 효과 톡톡
지난해 대비 고환율과 유류할증료 인상 등 여러 악재가 겹친 한국의 여행업계에 미국 지역만이 거의 유일하게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유명 인터넷 여행사인 웹투어(www.webtour.com)가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시행 발표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예약자 증가 현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11월 미국행 항공권 예약이 전월 대비 약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자면제 발표 후 초기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발표 후 2주차부터 예약이 늘어 전체적인 출국자 수와 항공수요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미국행 예약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요 증가에 맞춰 한국-미국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들도 특가 요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투어에 따르면 현재 LA-서울 노선은 70만~80만원대 상품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가 항공권은 중간 기착지에 경유하는 일정이다.
비자면제 프로그램 시행 발표와 함께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한국의 여행업계에 미국 지역만이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