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겨울바다 오색쇼

2008-12-05 (금)
크게 작게
겨울바다 오색쇼

조용한 캐롤을 배경으로 잔잔한 부둣가를 행진하는 장관을 목격할 수 있는 보트 퍼레이드.

할러데이 시즌 보트 퍼레이드

연말이면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꼭 한번 가볼 곳이 있다. 수백척의 보트가 오색전구로 아름답게 장식을 하고 조용한 캐롤을 배경으로 잔잔한 부둣가를 행진하는 장관을 목격할 수 있는 보트 퍼레이드가 바로 그 곳이다.

12월 밤의 바다 수놓은 환상 오색 쇼에는 눈사람, 만화 캐릭터, 풍선장식, 산타와 루돌프를 테마로 한 장난감 등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등장한다. 뉴포트비치, 마리나 델레이, 대너포인트, 샌피드로 등 남가주의 유명 항구에서는 주말별로 할러데이 보트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오색 불빛 속 겨울바다의 황홀감을 만끽할 수 있는 남가주 각 지역의 보트 퍼레이드를 안내한다.


HSPACE=5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여러 종류의 보트들이 퍼레이드에 참가한다.

1백여대 보트 발보아만 향해 행진 장관

뉴포트비치

남가주는 물론 서부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보트 퍼레이드로 올해로 100주년을 맞으면서 예년에 비해 좀 더 길어진 코스에서 17일부터 21일까지 성대하게 펼쳐진다.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전국 10대 할러데이 행사 중 하나로 100여척의 보트가 참여해 남북으로 길게 뻗친 발보아만을 장식하는데 행진의 장관을 목격하기 위해 매년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려든다. 수백만달러에 이르는 대형 요트를 비롯해 카약 등 소형 보트도 나름대로 한껏 치장하고 퍼레이드 루트를 누빈다.

다양한 테마를 연출하는 보트들은 유머상, 최고 테마 연출상, 최고 음악상 등 상도 받는데 일부 보트 오너들은 상을 수상하기 위해 5만달러 이상의 예산을 들여 보트를 치장하기도 한다.

항만을 따라 할러데이 음악이 울려 퍼지고 인근 식당과 카페에서는 퍼레이드를 맞아 특별 디너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뉴포트 하버 근처 어디서나 볼 수 있으며 보트에 승선하거나 인근 레스토랑, 요트 클럽에서는 미리 예약을 받거나 디너 패키지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항만 인근에 있는 저택들도 퍼레이드와 발맞춰 한껏 할러데이 라이트로 치장해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베이 아일랜드에서부터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하는 퍼레이드는 오후 9시30분까지 이어진다. 구경은 무료.

가는 길405번 South를 타고 가다가 55번 South로 갈아타고 55번 프리웨이가 끝나면서 길이 뉴포트 블러버드로 변한다. 계속 직진하면 왼쪽으로 퍼레이드가 열리는 뉴포트 하버가 보인다.

주말에는 1시간 정도 일찍 가는 것이 좋다. 주차는 하버에 있는 시티 파킹장에 하면 된다.
쪾문의: (949)729-4400
www.christmasboatparade.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