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Minute Cliff(20-분 절벽) 1

2008-11-1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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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호 공인세무사, VA

20-분 절벽에
입동이 지나니
늦가을 비바람이
거목의 낙엽들을
천지 사방
흩어 놓으메라!

나 저 가을바람 되어
산 과 산의
거목들 사이를
솔개처럼 날아
낙엽 같이
스쳐 가고파라!

불루리지 스카이라인 20-Minute Cliff 에서 절벽 아래로 내려다보노라면 언제나 반겨주는 산과 산, 봉우리 와 봉우리들, 그리고 산과 산을 메운 만만개의 거목들이 시선을 내게로 돌리는 듯 기쁜 표정들입니다. 나도 얼마나 상쾌한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꽤나 넓은 주차장엔 항상 차가 한두 대 있습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갑니다.” 찬송가 543장이 저절로 입에서 흘러나옵니다.
단풍이 곱게 든 요즘 같은 계절엔 더욱 더 아름답고 또 손님도 많습니다. 존 뉴턴이 말한 설교자가 갖춰야 할 ‘자연의 책’을 마음껏 공부하곤 합니다. 아름다운 창조주의 손길을 영혼 깊은 곳에서 힘겹도록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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