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안 올드타운 지역은 스페인 통치시대의 건물들이 그대로 있어 당시의 냄새를 물씬 풍기고 있다.
아루바 항구에 도착한 크루즈.
중남미 매력 흠뻑 ‘11일간의 역사여행’
관광옵션 30여개 아루바섬 볼거리 천지
샌후안 고즈넉한 분위기로 대미 장식
9일째-아루바(Aruba)
베네수엘라 북쪽에 뚝 떨어진 외딴섬으로 길이는 19.6마일 폭이 6마일의 작은 섬에 도착했다. 국제공항이 있고 제법 많은 관광객이 출입하는 섬으로 역사적으로는 1499년부터 스페인에 의해 통치되어 왔던 섬이다.
독일이 다시 섬을 인수 독일 지방자치 제제로 되었다가 제 2차 세계대전 후 1954년 네덜란드령 안틸레스의 일원이 되었으나, 1986년 탈퇴, 네덜란드의 자치국이 되었다. 1996년 예정되었던 완전 독립은 1990년 경제부진 등의 이유로 아루바 스스로 반대하여 무기한 연기되었다.
대부분 파피아멘토를 사용하며, 공용어는 네덜란드어다. 소수의 영어 사용자와 에스파냐어 사용자가 있다. 의회, 행정부, 사법부, 교육부분에서는 네덜란드어를 독점적으로 사용한다. 이 섬의 인구는 10만5,600명 정도라고 한다. 섬에는 많은 돌과 돌산이 유명하고 야생 당나귀와 금이 많다고 한다.
배에서 내려 34가지 종류의 관광옵션이 있을 만큼 풍부한 관광자원을 지니고 있는 섬이기도 하다. 특히 알로베라 농장에서 나오는 다양한 상품을 보는 것도 이곳에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였다. 섬 일주를 끝으로 관광을 끝냈으며 오랜만에 아름다운 해변에서 바다 수영도 해봤다.
풍부한 관광자원을 지니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섬 아루바.
10일째-선상
오늘은 하루 종일 470마일에 달하는 바다를 건너 푸에르토리코의 수도 산후안으로 향했다.
날씨가 좋지 않아 뱃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구름 낀 하늘 큰 파도에 혹시 허리케인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11일째-산후안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 7시30분 정각에 산후안에 도착했다. 이때까지 좋은 날씨가 이어졌는데 항구에 비가 촉촉하게 내린다. 미국령이 되어서 그런지 셀폰이 작동됐다.
이 섬도 1500년대 스페인 정부에 의해 통치되었다가 현재는 미국의 통치를 받는 자치령이다. 올드타운과 잔크리스토발 요새가 있는 지역은 스페인 통치시대의 건물들이 그대로 있어 당시의 냄새를 물씬 풍기고 있다. 하지만 새로 지어진 건물들이 도시 곳곳에 산재하고 있어 대부분의 지역이 미국인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후안(San Juan)이라는 명칭은 컬럼버스가 1493년 처음 이곳에 상륙할 때 지어진 이름으로 이후 부유한 항구라는 뜻의 푸에르토리코로 불리게 되었다. 현재는 푸에르토리코가 그대로 나라의 이름이 되었고, 산후안은 이곳의 수도가 되었다.
산후안 아일랜드의 동쪽은 프라이데이 하버의 타운으로 선착장, 공원, 레스토랑, 상점이 즐비해 있다. 산후안 아일랜드의 북쪽은 고풍스런 로체 하버 리조트로 프라이데이 하버와 약 10마일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아름다운 빅토리아식 정원을 산책하거나 유서 깊은 건물들을 관광할 수 있다.
LA행 비행기 예약이 일찍 잡혀 있어 시내 관광은 거의 못하고 바로 공항으로 향했다. 비행기에 탑승에 묵상을 해본다.
이번 여행은 관광은 거의 없고 역사 공부만 하다 온 것 같다. 스페인은 브라질을 제외한 거의 모든 중남미를 식민지화 했는데 몇 백년을 지배하면서 약탈 내지 폭정 후 그들을 버린 결과를 지금 목격하고 온 것 같다. 왜 그들은 가난할까? 그들은 아직 교육이라든가 산업화와는 매우 멀다. 국민성인가, 내전 때문인가, 기후 때문인가. 별의별 생각을 해보면서 정말 생각지도 않았던 중남미를 알게 됐다.
나의 최대 궁금증 파나마 운하를 배웠으며 또 다른 나라, 미지의 세계를 탐방 체험하기를 기대해 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