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수 부동산 칼럼
2008-09-25 (목) 12:00:00
▶ 부동산 하락, 금융시장 붕괴와 서민생활은?(1편)
15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던 투자은행인 리먼브라더스가 파산을 했습니다. 리만 브라더스보다 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메릴린치 역시 스스로의 힘으로 존속을 하지 못하게 되어 결국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인수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확실히 짚고 넣어가야 하는 것은 ‘150년 이상’이라는 부분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158년 동안 지속되어 온 은행이 문을 닫게 되었다는 얘기입니다. 즉, 요즘 우리가 듣고 보고 겪고 있는 금융시장의 붕괴가 적어도 158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요동을 쳤고, 그 와중에 수 많은 사람들의 자산이 허공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하지만 비록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그 반대편에 서서 그 수많은 사람들이 놓쳐버린 자산을 주어 담아 자신들의 자산을 늘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역시 위기는 기회라는 것을 너무나도 확실히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158년 만에 발생한 위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잃었지만 일부의 사람들은 그 이상의 돈을 쓸어 담았습니다. 그렇다면 부동산 시장이라고 다를까요?
자본주의인 우리 사회에서는 회사에서 급여를 받아 생활하는 월급생활자와 자신의 사업을 하는 자영업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산을 증식시키는 방법은 예전부터 주식, 금리, 부동산이 있었습니다. 이중에 주식투자와 은행저축을 통한 이자소득은 더 이상 일반가정의 재테크 수단이 못됩니다. 과연 우리 주변에서 일반 개미 투자자로서 장기간에 걸쳐 시장의 큰손들과 기관들에 물리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율을 올리는 사람이 있나요? 물론 열심히 노력하고 남들보다 우수한 걸출한 몇 명에게는 가능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우리 자신들과 이웃들을 지켜보면 주식투자라는 것이 너무도 위험 천만한 재산증식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자. 지금은 이자율이 물가 상승율을 못 쫓아가는 시대가 되었으니 긴말 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그러나 부동산은 조금 다릅니다. 물론 부동산 시장 역시 유례없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차압으로 주택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부동산 광풍에 휩쓸려 스스로의 재정 상황 및 가계 규모에 비해 무리한 부동산 투자를 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이 부동산 광풍에 휩쓸려 우매한 투자를 한 것이지요. 물론 그런 우매한 투자를 뒷받침해준 금융 시장의 탓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으며, 그런 이유로 지금 금융시장은 사실상 ‘마비’에 가까운 혼돈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이런 부동산 광풍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재정과 가계 규모를 파악하여 보수적이고 현명한 부동산 투자를 해온 사람들은 전혀 이 상황에서도 녹아나고 있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상황에서 유일하게 꾸준한 자산의 증식을 누리고 있는 유일한 사람들이 바로 이런 부류의 부동산 투자를 한 사람들입니다.
<부동산 하락, 금융시장 붕괴와 서민생활은?>, 2편으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