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립대학(CUNY)이 과학 분야 박사학위 등록생에 대한 장학금 수혜를 대폭 확대한다. 또한 CUNY 대학원 센터에서만 수여하던 과학 박사학위를 헌터칼리지와 시티칼리지가 공동 수여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며 교과과정도 강화한다.
매튜 골드스타인 CUNY 총장은 “이번 조치는 CUNY가 한 단계 도약하는 역사적인 일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우수 과학인재와 교수진을 대학에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UNY는 3년 전부터 과학 분야 박사학위 과정 전면 재검토에 착수, 올 2월 주 교육부에 개혁
안을 제출했으며 최근 데이빗 패터슨 뉴욕주지사와 리전트 위원회로부터 최종 승인을 얻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CUNY의 과학 분야 박사학위 과정 등록생에게는 전액 장학금 제공과 더불어 5년간 의료보험 및 2만4,000달러의 급비 지급 등 다양한 혜택 지원이 크게 늘어난다. 또한 헌터칼리지와 시티칼리지는 CUNY 대학원 센터와 더불어 생물, 화학, 생화학, 물리를 포함한 과학 분야의 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기관으로 발돋움하게 돼 앞으로는 연방연구기금 지원 신청도 가능해졌다.
CUNY는 100여명의 과학분야 교수진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며 퀸즈칼리지, 브루클린칼리지, 스태튼아일랜드칼리지 등 산하 기타 4년제 대학들도 추후 박사학위 수여기관으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CUNY의 철학, 클래식, 음악, 미술사 등 박사학위 프로그램은 전국 상위 10위권에, 역사,정치학, 인류학, 비교문학 등은 상위 20위권에 올라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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