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름다운 밤

2008-09-0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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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병찬<워싱턴 문인회>

울창한 숲속에 어린 사슴들은
포근한 엄마 품안에서 잠들어 있고
갓 태어난 손주도 엄마 품에서
행복한 꿈을 꾸어가듯 미소를 짓고 있네
깊어가는 초 가을밤에 풀벌레
소리만 높아 가고 있는데
따끔거리는 수술 부위를 어루만지듯
달빛이 진하도록 비추어 주고 있다
행복이 가득한 이 순간에 아름다운 꿈을
꾸게 하는 밤을 맞이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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