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외로 번진 공금유용 의혹

2008-09-0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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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자들 연쇄 전화 인터뷰

22대 SF 한인회의 공금유용 의혹에 대한 제보에 따라 샌프란시스코 시장실 산하 커뮤니티 투자국(Mayor’s Office of Community Investment, 이하 MOCI)이 조사에 착수할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번 사건의 중심에 서있는 관계자들과의 연쇄 전화인터뷰를 통해 각자의 반응을 알아봤다.

25대 SF한인회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 박영규 부회장은 민주평통 북미주지역 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중이기 때문에 박 부회장 대신 MOCI 디렉터의 전화를 직접 받은 이석찬 SF한인회장과 오재봉 전 22대 한인회장, 강용한 SF프로제너널 사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 이석찬 현 25대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장
이석찬 회장이 브라이언 추 MOCI 디렉터로부터 전화를 받은 시점은 지난 5일(금) 낮 12시 10분경이라고 한다. 브라이언 추 디렉터는 익명의 제보를 통해 내용 확인차 전화를 걸었고 현 한인회의 진상조사위원회가 벌이고 있는 조사 내용을 레터 형식으로 MOCI에 보내줄 것을 요청했으며 모든 정보를 수집한 후 조사를 할 방침을 밝혔다고 한다.

이석찬 회장은 “샌프란시스코 시장실 산하 커뮤니티 투자국에서 전 22대 한인회 공금유용 의혹건에 대한 조사방침을 세운 이상 모든 것이 사실대로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이번 일이 우리의 손을 떠나면서 한인커뮤니티에 큰 파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돼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회장은 “현 한인회 진상조사위원회의 이름으로 오재봉 회장과 강용한 사장에게 전달된 협조 공문의 답변을 통해 빠른 시일안에 모든 것이 해결돼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한인단체로의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오재봉 전 22대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장
오재봉 회장은 당국의 조사에서 현재 22대 SF한인회가 가지고 있는 증빙 자료를 통해 후원금 입금, 지출내역, 세금 관련 내용 등 핵심쟁점에 관한 모든 사실을 밝히면 깨끗이 끝이 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10일(수) 오후 7시 SF고려정에서 예정된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22대 SF한인회의 입장을 밝힐 것을 재천명했다.
한편, 현 한인회의 진상조사위원회의 협조 공문에 대해서 오재봉 회장은 “22대 한인회의 회장단 및 이사진들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강용한 SF프로제너널 사장
강용한 사장은 이번 공금유용 의혹건에 관한 사건 계기는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다 말할 수 있고 이번 10일(수) 오후 7시 SF고려정에서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샌프란시스코 시장실 산하 커뮤니티 투자국의 조사결정이 (내겐)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며 내가 받은 공사대금 일부를 (한인회에) 순수한 마음으로 후원하거나 이윤이 남을 것을 (미리) 후원한 것이 무슨 문제가 된다고 이렇게 힘들게 하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이어 웬만하면 한인사회에 누가 되지 않게 조용히 넘어 가려고 했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확실한 증거 자료 등을 가지고 25대 한인회의 근거 없는 주장에 반박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용한 사장도 “한인회 진상조사위원회가 보내온 협조 공문에 대한 내용은 변호사와 상의 후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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