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레이 한인회(회장 문순찬)는 21일 저녁 7시 한인회관에서 신임 회장단 첫 정기 이사회를 열고, 사무실 운영 문제를 비롯한 연말 파티, 건축기금 이전문제, 몬트레이 한국학교 (교장 조원석) 돕기 방안 마련 등 다양한 의제를 놓고 2시간 반 동안 진지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회장단 및 이사 22명이 참석한 이날 이사회에서는 우선 사무실을 매주 3일 정도 오후에 열되 비서가 상주하여 민원을 접수하고 처리하는 중간역할을 하기로 했다. 그 경비는 한인회와 중가주 식품상협에서 맡을 예정이다.
연말 파티 안건에 대해서는 지금 진행 중인 몬트레이, 새크라맨토, 샌호세 한인회 공동 한국가수 초청안을 계속 추진해 마무리짓기로 하는 한편, 이사회에서는 아직 이전되지 않은 한인회관 건축기금과 운영비를 8월말까지 완전 이전받도록 회장단에 촉구하기도 했다.
현재 몬트레이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안건으로 대두된 ‘한국학교 살리기 방안 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이사진들은, 모든 이사들이 한국학교 이사진에 자동 가입하기로 뜻을 모은 후 일단 9월 6일 오전 10시 완전 무료로 학교를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연 학교 1년 운영비의 상당부분을 이사진에서 부담하게 되었으나, 어떻게든 한인 후학들을 위한 기초 터다짐에 한 몫이나마 해야겠다는 그들의 의지에는 조금의 흔들림이 없었다.
몬트레이 한국학교는 그간 조원석 교장 이하 많은 교사들, 김중식 학교 이사장, 중가주 식품상협 (회장 곽철영)의 운영비 협조 등으로 근근이 버텨왔으나 이제 더 이상 여력이 없다고 판단한 학교 측에서 학교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고 입장을 표명, 몬트레이 한인회에서 ‘한국학교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채택하기에 이른 것이다. “날로 늘어나는 지역사회 교회 소속 한글학교들이 이러한 상황까지 오게 된 한 요인이 되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것이 이사회의 중론이었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한인회 현판식에 맞춰 한인회를 방문했던 카멜 삼보사 주지 대석스님으로부터 한국학교의 재정난을 전해 들은 삼보사 불자 수련화 보살이 1200달러라는 큰 돈을 기부, 한국학교 되살리기 운동을 적극 주도해 온 김희건 중가주 식품상협 이사장에게 전달되었다.
<정희주 객원기자> hjchung61@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