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입양인 위한 한국학교 연다
2008-08-21 (목)
뉴욕미션하우스‘엔젤 스쿨’ 운영권 인수 내달 13일 개학
뉴저지 여성사회봉사센터(AWCA·회장 윤미옥)가 올 9월부터 뉴욕·뉴저지 지역내 한인 입양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하는 토요한국학교 ‘엔젤 스쿨’을 직접 운영한다.
엔젤(ANGEL·Adoptees’ Network for Good Education and Leadership) 스쿨은 뉴욕미션하우스(대표 김진홍 목사)가 2004년 설립, 2005년부터 AWCA 티넥센터 공간을 무상 임대받아 운영하던 학교다. 20일 AWCA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진홍 목사는 “차세대 입양인 선교를 모태로 엔젤 스쿨이 탄생됐고 뉴욕미션하우스의 다른 프로그램이 그러했듯이 이제는 지역사회 파트너기관을 찾아 자영화 할 시기가 됐다고 생각하던 중 AWCA가 선뜻 제안을 받아들여 운영권을 넘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엔젤 스쿨은 앞으로 AWCA 산하 프로그램의 하나로 운영될 예정이며 원혜경 이사가 운영위원장을 맡는다. 원 위원장은 “한인 입양인 문제를 한인사회와 별개로 생각하기 쉬운데 우리의 사랑과 관심이 진정으로 필요한 부분이다. 한인 입양인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갖고 훌륭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는 학교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뉴저지에서만 무려 3,000여 한인 입양인 가정이 거주하지만 이들을 위한 한국 관련 교육 프로그램은 전무했다”며 “엔젤 스쿨을 통해 한인 입양인 네트웍 연결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AWCA는 내년 2월 연례 기금모금 행사인 ‘엔젤 나이트’ 개최에 이어 여름에는 한국 방문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또한 예능교육도 강화해 조만간 엔젤 오케스트라도 창단할 계획이다. 엔젤 스쿨은 입양인 부모반과 입양아동반 등 총 4개 학급에 20여명 안팎의 학생이 등록해 있으며 현재 교사 10명과 고교생 자원봉사자 7명이 모두 무보수로 봉사하고 있다.
AWCA는 앞으로 등록정원 150명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 아래 교사 또는 보조교사로 참여할 일반 한인 및 1.5·2세들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8월30일과 9월6일 두 차례에 걸쳐 교사와 봉사자 오리엔테이션이 열리며 학교 오픈하우스 및 개학은 9월13일 오전 9시30분이다. ▲문의: 201-862-1665, 201-670-1372 ▲AngelSchoolNJ.org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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