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한인 어린이 및 청소년 1만여명이 2009년 4월부터 캘리포니아 주정부 건강보험인 ‘헬시 패밀리’(Healthy Families)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될 것으로 예상돼 프로그램에 가입된 많은 한인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1997년부터 ‘헬시 패밀리’ 등 미 전역의 주정부가 운영하는 어린이 건강보험에 예산을 지원해 온 연방정부의 ‘주 어린이 건강보험 프로그램’(SCHIP)이 2009년 3월로 10년 시효가 만료됨에 따라 ‘SCHIP 시효 연장법안’이 제정되지 않을 경우 ‘헬시 패밀리’ 프로그램 시행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본보가 19일 가주정부의 ‘헬시 패밀리’ 프로그램 가입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일 현재 이 프로그램에 가입한 저소득층 어린이 및 청소년은 한인 1만804명을 포함, 모두 87만 9,331명으로 나타났다.
헬시 패밀리 한인 가입자수는 중국계(2만4,116명), 베트남계(1만7,055명)에 이어 아시아계 중 세 번째로 많았다.
프로그램에 가입, 월 9달러 이하의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고 있는 한인은 LA카운티가 6,1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오렌지카운티는 2,609명으로 집계됐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와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경우 438명, 299명이 각각 가입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정부는 지난 1997년부터 운영된 헬시 패밀리 프로그램 전체 예산 83억달러 중 53억달러를 연방정부의 SCHIP 지원금에 의존해 오고 있어 SCHIP 프로그램이 2009년 3월 말로 시효가 만료될 경우 헬시 패밀리 프로그램은 사실상 폐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