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교 이민자 학생 대상 영어수업 별 도움안돼
2008-08-19 (화)
뉴욕시내 대다수 공립학교의 이민자 학생 대상 영어수업이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뉴욕주 교육부가 지난주 발표한 고교 정시 졸업률 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뉴욕시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영어학습생(ELL)들의 4년 정시 졸업률이 전체의 4분의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고교 정시 졸업률 40% 미만인 뉴욕시내 9개 고교 가운데 7개교는 영어학습생 등록률이 뉴욕시 평균인 12.3% 보다 많았으며 5개교는 무려 2배 가까운 영어학습생 등록률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뉴욕시 공립학교에는 3억8,000만 달러의 주정부 기금이 내년도 교육예산으로 편성돼 있지만 이중 영어학습생을 위한 예산은 1,370만 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영어학습생을 위한 에듀케이션 엑셀런스 연합’의 루이스 레예스 코디네이터는 “현재 뉴욕시 공립학교의 영어 교육정책 방향이 잘못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이민자연맹을 비롯한 이민단체들도 뉴욕시 교육개혁에 치여 이민자 자녀들을 위한 영어교육이 뒷전으로 밀려났다며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구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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