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동산, 그곳은 지금 호주 시드니
2008-08-14 (목)
주택 임대료 주단위로 계산
2베드룸 250~550호주달러
호주의 경제적 수도 시드니는 우리 교민의 80% 이상이 거주하는 도시다. 시드니에서 가장 대표적인 한인타운은 스트라스필드 지역으로 이 지역 상권 90% 이상은 한인들이 운영하고 있다. 한국 생활을 하는 것처럼 손쉽게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고 변호ㆍ회계 등의 서비스도 한국어로 받을 수 있다.
시드니는 수많은 작은 지역(Suburb)으로 나뉘어 있으며 우리가 흔히 시드니라고 부르는 지역은 시드니 중심부에서 25~30㎞ 반경을 말한다. 중심부에는 약 3년 전부터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가진 젊은이들이 대거 유입되기 시작됐다.
호주의 주택은 크게 유닛(한국의 4층 이하 연립주택 형식), 아파트, 하우스(정원이 있는 가정집) 등으로 구분되며 방 개수에 따라 집을 구한다.
방 두 개, 화장실 두 개인 아파트가 대략 한국의 90~110㎡형과 비슷하다.
호주는 한국과 다르게 주(week) 단위의 경제 개념을 갖고 있다. 급여도 주급이 일반적이고 주택 임대료도 주 단위로 계산한다.
호주에서 주택에 들어가는 비용은 한국에 비해 높은 편이다. 2~4인 가족이 주로 사용하는 2베드룸의 주별 임대료는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250~550호주달러(이하 달러) 수준이다. 평균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사람의 주급이 60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호주에서 자기 집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20% 수준으로 한국에 비해 낮은 편이다.
주택 가격은 50만~100만달러 수준이며 현지 금융권들은 집값의 80~95%까지 30년 동안 빌려주는 상품을 많이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이 발달해 웹사이트(www.domail.com.auㆍ호주의 대표적 부동산 사이트)를 이용하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시드니에서 주택을 구입할 때에는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변호사를 선임해 처리하기 때문에 당사자끼리 만날 일은 드물고 한국인이라고 해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일이 거의 없다. 호주에서 주택을 임차할 때에는 집에 함부로 못을 박거나 집 구조를 변경할 수 없고 나중에 문제가 생기거나 집이 파손됐을 때에는 보증금(4~8주 임대료)에서 수리비를 처리한다.
현재 호주의 부동산시장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으며 임대료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규 주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손경일 하비스 세일즈& 마케팅 컨설턴트 keysoh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