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다수 재학하는 뉴욕시 공립 고등학교의 4년 정시 졸업률이 해마다 차츰 향상되고 있다.

뉴욕주 교육부가 11일 발표한 주내 공립학교의 정시 졸업률 집계 보고서 분석 결과, 한인 밀집지역의 시내 공립고교 정시 졸업률은 전년대비 최소 1%에서 최대 9% 포인트까지 늘었다.<도표 참조>

이번 보고서는 2003년 가을학기 고교 9학년에 입학한 학생들을 기준으로 2007년 6월 졸업 및 여름학기 후 8월 이전까지 졸업한 학생들의 숫자를 집계한 것이다. 뉴욕시 특목고 가운데에는 요크칼리지 부속 퀸즈 과학고가 지난해 정시 졸업률 87%에서 올해는 96%로 증가해 약진이 돋보였다. 더불어 유급률도 지난해 13%에서 4%로 무려 9% 포인트 감소했다.

한인학생 밀집의 시내 일반 공립고교들도 전반적인 향상을 보인 반면, 벤자민 카도조 고교만 전년대비 1% 포인트 하락한 79%만이 4년 만에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두드러진 향상을 보인 한인 밀집 지역의 일반고교로는 플러싱 고교와 존 바운 고교로 각각 전년대비 5%, 6%씩 향상됐다.

롱아일랜드에서는 헤릭스 고교가 전년보다 4% 오른 97%의 재학생이 4년 만에 정시 졸업해 가장 큰 향상을 보였다. 이외 그레잇넥 사우스 고교 3%, 그레잇넥 노스 고교 2%, 로즐린 고교가 2%씩 향상됐지만 사요셋 고교는 지난해 100% 정시 졸업률에서 98%로 2% 포인트 하락했다.

롱아일랜드 지역 공립고교의 유급률도 사요셋 고교와 로즐리 고교가 각각 1%와 2% 포인트씩 상승한 것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며 특히 헤릭스 고교는 무려 5% 포인트나 유급률이 줄었다. 뉴욕시 전체로는 지난해 6월 졸업을 기준으로 52.5%가 정시 졸업해 2년 전보다 5.5% 포인트 늘었고 8월 졸업생까지 포함하면 55.8%를 기록했다. 뉴욕주 전체로는 6월 졸업을 기준으로 69%를 기록해 2년 전보다 3% 포인트 향상했고 8월 졸업생까지 합치면 71%다.

인종별로는 아시안이 78.6%로 백인(82.3%)보다 낮았다. 이민자 학생들을 포함한 영어학습생(ELL)의 정시 졸업률은 갈수록 줄어들어 뉴욕주는 25%에 그쳤고 뉴욕시는 그나마 20.4%에서 23.5%로 소폭 향상됐다.


<뉴욕시 한인 다수 재학 공립고교의 4년 정시 졸업률-2003년도 고교 입학생 기준>
학교 입학생 졸업률 유급률 중퇴율
뉴 스타이브센트 고교 692명 671명(97%) 20명(3%) 1명
욕 브롱스 과학고 560명 549명(98%) 11명(2%) 0명
시 브루클린 텍 922명 821명(89%) 85명(9%) 16명(2%)
특 요크부속 퀸즈 과학고 99명 95명(96%) 4명(4%) 0명
목 CCNY 부속 수학·과학고 84명 80명(95%) 4명(5%) 0명
고 리맨부속 미국학고교 87명 82명(94%) 5명(6%) 0명
SI 텍 185명 178명(96%) 1명(1%) 6명(3%)
뉴 타운젠드 해리스 고교 275명 272명(99%) 3명(1%) 0명
욕 벤자민 카도조 고교 1,124명 889명(79%) 155명(14%) 69%(6%)

시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 1,166명 871명(75%) 191명(16%) 93명(8%)
일 플러싱 고교 603명 266명(44%) 161명(27%) 174명(29%)
반 베이사이드 고교 840명 585명(70%) 161명(19%) 90명(11%)

고 뉴타운 고교 1,087명 452명(42%) 376명(35%) 242명(22%)
브라이언트 고교 878명 427명(49%) 248명(28%) 192명(22%)

존 바운 고교 836명 406명(49%) 229명(27%) 190명(23%)
포레스트 힐스 고교 930명 668명(72%) 164명(18%) 93명(10%)

L.I 그레잇넥 노스 고교 256명 245명(96%) 7명(3%) 4명(2%)

그레잇넥 사우스 고교 288명 279명(97%) 8명(3%) 1명
사요셋 고교 499명 487명(98%) 7명(1%) 4명(1%)
제리코 고교 264명 264명(100%) 0명(0%) 0명
헤릭스 고교 374명 361명(97%) 9명(2%) 3명(1%)
로즐린 고교 275명 261명(95%) 10명(4%) 2명(1%)
코맥 고교 579명 562명(97%) 12명(2%) 4명(1%)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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