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독도는 내 아들

2008-07-2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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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학재 (워싱턴 문인회)

반만년 역사로 이 땅을 이어 오면서
오랜 세월 잊어 버렸던 내 자식
동해 바다 가운데 외로웠던 너 독도야!

거센 파도 안개 속에 버려졌던 자식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살아온 너를
이제와 부끄럽게 내 자식이라고 소리치는 구나

바다 건너 키 작은 해적들이 너를 앗아가려면
당당한 모습으로 스스로를 지켜온 너
나는 대한의 자식이라고 용감하게 소리치던 너


바다에서 솟는 해가 너를 보호 했구나
파도가 지켜주고 갈매기가 전우였구나
돌섬아 다시는 외로워 하지마라

내 피붙이로 태어난 자식
긴 세월 홀로 흘린 외로운 눈물
못난 이 어미가 이렇게 씻어 주리라

이제는 형제가 너를 떠나지 않으리라
이제는 우리 가슴에 영원히 품으리라
독도는 내 자식 대한민국의 땅 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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