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지원금 못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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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들 중 노인 및 시각 장애자, 신체 장애자 등에게 매달 수백달러를 지원하는 캘리포니아 이민자 현금보조프로그램 (Cash Assistance Program for Immigrants, 이하 CAPI)의 예산이 삭감돼, 올해 총 1만여명이 지원금을 받지 못할 상황에 놓였다.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오는 7월 시작되는 회계년도의 주정부 예산적자 해소 방안으로 CAPI를 비롯한 여러 소셜 서비스 프로그램 지원 삭감안을 검토중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번 삭감안이 통과되면 거동이 불편해 일을 할 수 없는 노인 및 장애인 이민자들의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이 가해질 전망이다.
CAPI 프로그램은 1998년에 시작돼, 고령의 노인이거나 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시민권이 없어 연방 그랜트를 받지 못하는 이민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주정부 차원에서 개인에게는 월 860달러, 부부에게는 월 1504달러를 지원해 왔다.
전국 이민법 센터(NILC)의 타냐 브로더 공공 혜택부 디렉터는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는 이민자 대부분은 독거 장애인이며, 심지어 혜택을 더이상 못받게 된다는 소식에 목숨까지 끊은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혜 대상자들은 지원금이 매우 절실히 필요하다. 혜택이 끊어진 후 이들은 자살까지 생각할 수 있다. 의회는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다. 프로그램 축소안을 통과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20년전 미국으로 이주해 가정부, 베이비시터 등으로 생계를 이어오다 최근 골다공증 및 관절염이 심해져 더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된 67세 이민자는 현재 CAPI 지원금으로만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지원금이 끊어지면 살고 있는 오클랜드의 단칸방 방세를 못내는 것은 물론, 진통제도 살 수 없게 될 것이라며 망연자실했다.
CAPI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links.sfgate.com/ZDNZ.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