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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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명화 161- ‘바그다드의 도적’

2008-05-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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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 화려한 ‘환상 영화’
보고 또 봐도 새로운 매력 느껴

영화사상 이처럼 마법적이요 아름답고 또 흥미진진하고 화려한 환상영화는 없을 것이다. 영국의 명제작자 알렉산더 코다가 만든 총천연색이 눈부신 이 영화는 ‘아라비안나이트’의 ‘천일야화’ 얘기의 여러 개를 섞어 놓은 것이다.


음악과 연기와 세트도 훌륭할 뿐 아니라 특수효과도 뛰어난 작품으로 오스카 미술, 컬러 촬영 및 특수효과상을 받았다. ‘천일야화’처럼 보고 또 봐도 매번 새로운 매력과 경이를 느끼게 된다.

바그다드의 젊은 미남 왕자 아마드는 현군인데 그의 총리 자파르는 사악한 마법사. 자파르가 아마드의 자리를 탈취한 뒤 왕자를 지하 감옥에 가둔다. 아마드는 여기서 꾀 많은 부랑아요 도둑인 아부(사부)의 도움을 받아 탈출해 둘이 함께 바스라로 도망간다.

바스라는 망령기가 든 장난감광인 왕이 지배하는데 아마드는 길에서 우연히 본 왕의 고혹적인 공주를 보고 한 눈에 반한다. 그래서 아마드는 공주의 뜰로 잠입하는데 공주도 아마드를 보고 반한다. 그러나 자파르 역시 공주를 아내로 삼으려하면서 삼각관계가 발생한다. 자파르는 왕에게 하늘을 나는 날개 달린 백마 장난감을 주는 대신 공주를 아내로 약속받는다. 배에 공주를 싣고 바그다드로 가는 자파르를 작은 배로 따라가던 아마드와 아부는 자파르가 일으킨 태풍에 물에 잠긴다.

아부는 혼자 해변에 표류, 모래 속에 파묻힌 병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산처럼 큰 착한 귀신이 나와 자기를 구해준 아부에게 3가지 소원을 허락한다(이 소원성취 부분이 기막히게 마법적이요 장관이다). 다시 만난 아마드와 아부는 다시 자파르의 저주를 받고 아마드는 장님이 되고 아부는 삽살개가 된다. 둘은 자파르의 구혼을 수락한 공주의 간청에 따라 정상적으로 돌아온다.

자파르는 아마드를 죽이는 것이 목적이어서 그를 형장으로 보낸다. 아마드의 목이 날아가기 직전, 하늘의 현자들로부터 황금 활과 화살을 빌린 아부가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달려와 아마드를 구한다. 아마드는 공주와 결혼하고 아부는 양탄자를 타고 다음 모험을 찾아 하늘을 날아 떠난다. 꼭 구입하시도록. 40달러. Criter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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