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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 석사학위 마서진씨 졸업생 대표연설 영광

2008-05-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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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마서진(28·사진·미국명 제니)씨가 19일과 20일 양일간 열리는 컬럼비아 인문대학원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로 연설한다.

미국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졸업하는 마씨가 박사학위 졸업생들을 제치고 졸업연설자로 최종 선택된 것은 이례적인 일. 게다가 마씨는 졸업생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최우수 교수 2명에게 석사 졸업생 신분으로 직접 시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 역시도 주로 박사학위 졸업생이 해오던 일이라고.

2년의 대학원 재학 기간 동안 총학생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며 활발하게 활동한 마씨는 “컬럼비아는 내게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안목을 갖게 해 준 학교”라며 “연설과 시상 기회를 모두 갖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씨는 이날 졸업식에서 학교가 졸업생들에게 훌륭한 교수들과 소중한 멘토들을 선물로 안겨준 것에 감사하는 내용을 담아 연설할 계획이다.


뉴욕시 특목고인 스타이브센트 고교 출신으로 커네티컷 웨슬리안 대학에서 심리학과 미국학을 복수전공한 뒤 대학원 진학 전에는 한때 서부 할리웃의 탤런트 에이전시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대학원 졸업 후 미국학 박사학위 과정과 법대 진학을 놓고 현재 고민 중인 마씨는 “미국의 법률서비스에서 소외된 계층을 돕는 법조인이 되고 싶다”는 장래 포부를 밝혔다.
미국 독립기념일에 태어난 마씨는 3세 때 고교 교사였던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 온 1.5세로 부모는 20년 넘은 한국일보 독자라고 소개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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