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통용되는 댄스 스포츠 열풍이 불고 있는 요즘 영 댄스의 대표 유영하 · 한수미씨는 “댄스 스포츠는 유산소 운동이고 체형을 교정해 주며 고도의 두뇌 활동으로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무용가 부부인 이들은 바쁜 이민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것은 자신의 건강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한다. 한씨는 “운동과 사교를 겸하는 스포츠 댄스를 통해 인생의 여유를 가지려는 성인들이 늘고 있다”며 “과거 기성세대 사이에 부정적으로 자리잡아온 한국식 사교춤과 달리 스포츠댄스는 평
생 즐길 수 있는 취미”라고 말했다.
뉴저지 리지필드에 자리한 영 댄스의 수강 과목은 아메리칸 스타일 불륨 댄스와 라틴 댄스, 인터내셔날 스타일, 웨딩 댄스 등이다. 레벨은 학생 개개인의 실력별로 초,중,고급 반으로 나뉘어져 있다. 영 댄스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수업은 커플반과 다이어트 라틴 댄스반이다.커플반은 박자가 느린 왈츠(Waltz)나 팍스트로트(Foxtrot)를 통해 기초 스텝을 가르치고 몸의 유연성과 춤을 추는 자세를 지도한다.
중급 레벨로 올라가면서 박자가 조금 빠른 스윙(Swing)과 차차차(Cha Cha Cha) 등을 배우게 되고 춤의 재미를 익히게 된다. 이때 남녀 파트너는 각각 상대방을 리드하고 리드당하는 기술을 익히게 된다.
다이어트 라틴 댄스반은 체중 감량을 원하는 여성 수강생들 사이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학생들은 스윙과 차차차, 살사 등 여러 종류의 라틴 댄스를 배우면서 골반 운동(큐반 테크닉)과 엉덩이 동작까지 겸할 수 있어 체형 교정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결혼을 앞둔 커플과 부모들을 위해 영 댄스는 웨딩 댄스도 지도한다.
결혼식에서 신랑,신부가 추는 웨딩 댄스의 하이라이트인 퍼스트 댄스(First Dance)를 통해 리셉션장의 분위기가 무르 익게 되면 하객들 또한 댄스 분위기에 젖어 식장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될 수 있다. 또 신부와 아버지가 추는 댄스, 양가 부모들과의 댄스가 이어지면 환상적인 장면이
연출된다.
영 댄스가 지도하는 웨딩 댄스 패키지는 가족 전원을 대상으로 각자 수준별로 식장에서 춤을 출 수 있도록 작품을 안무해 준다. 영 댄스 수업 일정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이다. 다이어트 라틴 댄스반은 월, 금요일 오전 11시와 월, 목요일 오후 8시30분 두차례 있다. 웨딩 댄스와 개인 레슨은 예약에 한해 운영되고 있다.
영 댄스의 대표 유영하, 한수미씨는 한양대 무용학과를 졸업했다. 유씨는 한인 최초로 마사그래함 댄스 컴퍼니에서 솔리스트로 약 9년간 소속, 국제 무대에서 수백 개의 공연에 참가한 적 있다. 유씨는 또 전미예술인조합과 미 댄스스포츠협회 회원이며, 뉴저지주 챔피언십과 엠파이어 스테이트 댄스 스포츠 등 다수 대회에서 입상 경력을 갖고 있다. <정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