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등 아시안 학생들의 고교 졸업률과 대학 진학률이 모든 인종 가운데 가장 높고, 고교 중퇴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9일 발표한 미국내 학생 인구조사 현황 집계자료 분석 결과, 2005년 18~24세 연령을 기준으로 아시안은 총 인구 114만5,000명 가운데 93.6%가 고교를 졸업했고 이중 74.9%인 69만3,000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고교 졸업률은 백인(83.3%), 흑인(79.1%), 히스패닉(66%)에 비해 월등히 높았고 아시안은 인구의 60.5%가 대학에 진학해 역시 백인(39%), 흑인(32.7%), 히스패닉(24.8%)보다 크게 앞섰다.
고교 중퇴율은 히스패닉이 27.3%로 가장 높았고 흑인(12.9%), 백인(11.3%)에 이어 아시안이 3%로 가장 낮았다. 미국 전체로는 18~24세 연령의 고교 졸업률이 82.9%, 대학 진학률은 38.9%로 나타나 아시안보다 크게 낮았고, 중퇴율도 11.3%로 아시안의 4배 가까이 됐다.
미국내 3세 이상 아시안 인구는 2006년 10월 기준, 총 1,221만4,00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3,28만7,000명이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학교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5세 이상으로 고등학교에 등록한 인구도 3,000명에 달했고 대학이나 대학원에 다니는 인구도 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3~4세 연령으로 유치원이나 너서리에 다니지 않는 아시안 인구는 15만1,000명으로 전체의 51.7%를 차지했다. 백인(44.4%·276만6,000명) 흑인(40.8%·50만5,000명), 히스패닉(51.2%·94만4,000명)에 비해 조기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가장 낮게 나타난 셈이다.
미 전국적으로는 3~4세 연령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는 인구는 전체 813만8.000명 중에서 44.3%(360만4,000명)으로 역시 아시안 비율보다 양호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미국내 18~24세 연령의 인종별 고교 졸업·대학진학·중퇴율(2005년 기준)
인종 인구 고교 졸업 대학 진학 중퇴율
전체 2,785만5,000명 2,310만3,000명(82.9%) 1,083만4,000명(38.9%) 315만4,000명
(11.3%)
아시안 114만5,000명 107만2,000명(93.6%) 69만3,000명(60.5%) 3만4,000명(3%)
백인 2,177만7,000명 1,813만명(83.3%) 849만8,000명(39%) 246만6,000명(11.3%)
흑인 396만4,000명 313만7,000명(79.1%) 129만7,000명(32.7%) 51만2,000명
(12.9%)
히스패닉 489만8,000명 323만명(66%) 121만5,000명(24.8%) 133만5,000명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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