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국문화학교는 태권도, 사물놀이, 미술 등 다양한 특별활동반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활동 시간을 맞아 학생들이 장구를 배우고 있다.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왔니”
꽃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왔단다“
한국어가 서툰 초등학생들이 한국 동요를 자연스럽게 흥얼거리는 이곳은 뉴욕 새한국문화학교이다. 롱아일랜드 로슬린에 위치한 새한국문화학교는 어린이들에게 동요와 한국문화, 한국역사 등을 가르침으로써 한인청소년들이 한인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태극기와 성조기를 비교하고, 한국지도, 전통 의복등을 설명하는 것은 물론 다채로운 취미 활동을 가르쳐 인성교육과 예절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새한국문화학교의 프로그램으로는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한국어 및 문화교육과 여름방학마다 실시하는 여름학교 과정이 있다. 두 과정 모두 로슬린의 뉴욕 새교회에서 진행된다.
성악전공 선생님들이 동요를 가르치고, 조회와 애국가, 국민체조로 시작하는 토요 한국문화 프로그램은 9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다. 한글수업, 점심시간, 문화교육이후에는 태권도와 사물놀이, 미술반 등으로 나뉘어 한국 전통 문화 습득은 물론이고 체력을 단련시키고 있다. 심도 깊은 한
국문화 및 시사교육으로 학생들은 유관순, 장영실 등 한국의 위인들 뿐 아니라 이명박대통령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국어 교육은 초급부터 고급까지 5단계로 반이 나뉘어져 실시되고 있으며 이노피 한글 교재를 사용해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08년 3월 한글학교 동북부협의회가 주최한 ‘제 4회 한국학교 교사의 밤’에서 우수 교사 표창장을 받은 송호윤 교사를 비롯한 선생님들의 열성과 정성으로 학생들의 학습 효과 역시 뛰어나다고.
7월 7일부터 8월 15일까지로 예정돼 있는 여름학교(디렉터 송온경)는 유치원에서 5학년까지는 새여름학교, 6학년에서 12학년은 CCB진학반으로 진행된다. 새여름학교의 수업과정은 오전에 영어수학, 오후에 한국 역사 문화 취미 활동 등 다양하게 펼쳐지며 CCB 진학반은 오전은 영어 수학, 오후는 SAT 등 진학을 위한 심화학습을 병행하게 된다. 뉴욕내 대규모 체인사설 학원 CCB의 교사진이 참여, 체계적인 진학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각각 저학년과 고학년인 형제가 함께 할 수 있는 여름학교 프로그램에는 학생들이 견문을 넓히도록 매주 필드트립이 기획돼 있다. 작년에는 수영장 방문,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관람 등이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매주 수요일은 스페셜 데이라고 지정이 돼 있어 학생들이 개성을 맘껏 표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모범생처럼 차려입고 등교하는 너드데이, 파자마 차림으로 수업을 듣는 파자마 데이, 자유롭게 머리스타일을 꾸미고 참여하는 크레이지 헤어 데이 등을 통해 학생들의 통통 튀는 개성과 아이디어가 맘껏 표출되기도 했다.주동완 부디렉터는 “유대인 커뮤티니 센터의 교육방식을 모델로 해 학생들의 인성고양, 실력 향상, 체력단련 등에 힘쓰고 있다”며 여름학교 프로그램이 전인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강조했다.총 15개의 교실을 갖추고 여름학교는 올해 참여할 180명의 학생을 모집 중이다.
▲문의 :(516)816-3430 (516)484-8004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