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일 ‘스승의 주간’맞아 다양한 감사행사
한국의 ‘스승의 날’이 매년 5월15일이라면 미국의 ‘스승의 날(National Teache Day)’은 올해는 5월6일이 된다.
미국은 1953년 미 의회가 최초로 매년 3월 첫째 화요일을 스승의 날로 선포한데 이어 1985년부터는 매년 5월 들어 7일을 모두 채우는 첫 번째 주를 ‘스승의 주간’으로, 해당 주간의 화요일을 ‘스승의 날’로 지켜오고 있다.이에 따라 올해도 이달 4일부터 10일은 스승의 주간으로, 6일은 스승의 날로 지정돼 전국의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감사 행사가 펼쳐진다.
스승의 날을 맞아 자녀들의 교육에 힘쓰는 담임교사나 과목교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더라도 지나친 현금이나 값비싼 선물은 피해야 한다.
각 지역이나 학군별로 한정 액수에는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뉴욕시는 교사나 교직원은 물론, 관리인들까지 교육청에 소속된 모든 직원들은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일인당 50달러 이상의 선물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기업체가 건네는 선물도 마찬가지다. 학급이 공동으로 선물을 구입할 때에도 학부모들은 학기 중에는 최고 5달러, 학기 말에는 최고 7달러 이상을 지불할 수 없다. 선물은 현금뿐만 아니라 상품권이나 공연 티켓, 여행권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일부 한인학부모들의 지나친 선물 공세로 주류사회의 입방아에 오르는 일이 간혹 나타나면서 각 학교별로 한인학부모회 차원에서 교사와 교직원에게 점심을 대접하는 것으로 스승의 날 행사를 대체하는 학교도 늘고 있다. 또한 뉴욕시와 인근 공립학교 한인학부모들의 연합체인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는 올해로 18년째를 맞아 이달 29일 오후 5시30분부터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한인 및 타인종 교사와 교직원을 초청, 성대한 ‘스승의 날’ 행사를 연다. 행사 문의는 학부모 핫라인(917-494-5758)으로 하면 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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