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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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학비인상 전쟁

2008-04-2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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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비리그 등 사립대학 학비 대폭 인상계획 발표

올 가을 미 대학가의 학비인상 전쟁이 또 다시 시작됐다. 이미 지난 수년간 대학 등록금이 오를 대로 올랐건만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많은 사립대학들이 큰 폭의 학비 인상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뉴욕대학도 최근 2008~09학년도 학비를 전년대비 5.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3만5,283달러였던 학비는 올 가을부터는 2,081달러가 오른 3만7,372달러가 된다. 기숙사와 교재 등 기타 비용을 포함하면 4만762달러가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하버드 대학은 지난달 3.5%의 학비인상을 발표, 전년도 3만1,456달러였던 등록금이 2008~09학년도에는 3만2,557달러가 된다. 기숙사 비용까지 합치면 한해 4만7,215달러가 필요한 셈이다.


컬럼비아 대학도 올해 3만5,516달러이던 학비가 가을학기부터는 3만7,291달러로 5% 인상된다. 예일대학도 전년대비 2.2% 인상한 3만5,300달러로 2008-09학년도 학비를 책정했으며 프린스턴 대학도 올해 3만3,000달러였던 학비를 3.9% 인상한다. 이외 다트머스 칼리지의 2008-09학년도 학비도 3만6,915달러로, 코넬대학은 3만6,504달러로 책정된 상태다.

칼리지보드 집계를 기준으로 지난해 미 전국 대학의 평균 학비 인상폭은 6.3%였다. 포브스 닷컴 집계로는 조지 워싱턴 대학이 연간 3만9,240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학비가 비싸다.

반면, 뉴욕주립대학(SUNY)과 뉴욕시립대학(CUNY)은 2007~08학년도 기준 연간 8,700달러와 8,000달러 수준의 학비를 부과한 상태로 지난 5년간 학비인상이 없었으며 내년에도 학비인상 계획은 없는 상태다.


<2008~09학년도 명문사립대학 학비>
대학 학비(기숙사 제외) 전년대비 인상률
하버드 $32,557 3.5% ↑
예일 $35,300 2.2% ↑
컬럼비아 $37,291 5.0% ↑
프린스턴 $34,287 3.9% ↑
뉴욕대학 $37,372 5.9% ↑
SUNY $8,700 0%
CUNY $8,000 0%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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