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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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레이싱카들… 설레는 매니아들

2008-04-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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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로드’매거진 60주년 기념전

경주용 자동차 매니아의 흥미를 돋우는 전시회가 지난 2일 개막됐다. 바로 ‘핫 로드 매거진의 60주년 기념 전시회.’
미국의 자동차 문화를 대변하는 핫 로드(Hot Rod)는 중고차의 불필요한 부분이나 차체를 개조하고, 엔진을 정비해 고속 주행이 가능할 수 있게 제작한 경주용 자동차를 말한다. 남자들의 취미 정도로 치부됐던 ‘핫 로드’. 그런 ‘핫 로드’ 매니아 독자층을 거느린 ‘핫 로드 매거진’은 1948년부터 제작돼 ‘핫 로드’를 선도해 왔을 뿐 아니라 이제는 미국에서 자동차 관련 대표 잡지로 우뚝 섰다. 이 매거진이 올해로 60주년을 맞아 지난 세월을 돌아보는 전시회를 열게 된 것.

핫 로드 매거진의 지난 60년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역대 잡지 표지와 사진들, 보유하고 있는 경주용 자동차, 자동차 경주와 관련 있는 역사적인 기념물 및 기록 등이 ‘월리 팍스 NHRA 모터스포츠 뮤지엄’(Wally Parks NHRA Motorsports Museum)에 전시돼 각종 역사적인 레이싱 카와 NHRA의 역사의 뒤안길을 살펴보게 한다.


NHRA(National Hot Rod Association)는 드래그레이스의 공인기관으로 1951년 당시 ‘핫 로드 매거진’의 편집장이었던 월리 파크에 의해 설립됐다. 드래그레이스는 ¼마일에서 가속을 겨루는 자동차 경주를 말한다.
전시회가 열리는 뮤지엄은 지난 1998년 4월 문을 열어 올해로 꼭 10주년을 맞았다. 역시 NHRA의 창시자 월리 팍스에 의해 문을 열었으며 2만8,500스퀘어피트 규모로 역사적인 LA 카운티 페어플렉스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월리 팍스의 57년형 플리머스, 피어슨 브라더스의 쿠페, 레이 브룩스의 엘 카발로(1955년 2월 커버), 미키 탐슨의 커니 카(1970년 4월 커버), 타미 아이보의 T형 자동차 (1957년 8월 커버), 케니 번스턴의 탑 퓨얼 경주용 자동차 등을 모델로 했던 역사적인 잡지 커버와 커버를 장식했던 경주용 자동차가 함께 선을 보인다.

또한 핫 로드 스피드 자동차 파트 홀 오브 페임에서는 10가지 스피드 부속품도 함께 전시된다.
10월까지 7개월 간 전시되는 동안 전시 자료는 새롭게 추가되거나 바뀌어 전시될 전망이다.
한편 뮤지엄에서도 이 전시와 함께 미국 자동차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자동차, 모터사이클 등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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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RA의 설립자 월리 팍스의 플리머스 경주용 자동차.

전시기간: 4월2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오픈시간: 뮤지엄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장한다.
입장료: 성인 7달러, 60세 이상 및 6~15세 5달러.
5세 이하 아동 및 현 NHRA 멤버는 무료.
주소: 1101 W. Mckinley Ave., Pomona, CA 91768
(페어플렉스 게이트 1번에 주차)
문의: (909)622-2133, museum.nhra.com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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