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피니언] 백일기도 회향시

2008-03-1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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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불교 조계종 워싱톤 보림사 주지 김경암

불자들이 마음 정성 다 모아
저마다 가슴에 파도치고
산과 들엔 꽃이 피고
지혜와 자비가 샘솟는
고요한 山寺.

목탁소리 독도르르…
관세음 보살님의 숨소리가
불자의 가슴에 사무치고,
산바람 들꽃 향기
자비의 눈웃음 꽃마음 심어준
산새들의 무아의 노래
자비와 사랑의 인연되어
인과를 믿게 하시옵소서!

백천 만 겁에 지은 죄업 108 참회 기도로
마른풀 태우듯 다 태워 버리고,
진실한 삶은
우리 불자의 힘!
자비의 등불이 됨을
깨닫게 하소서!


소유하기 보다는 나눔으로
회향하는
부처님의 자비 광명 속에
불자들의 마음에
사무쳐
등불로 타게 하소서!

욕심도 내려 놓고
성냄도 벗어 놓은
가풍은 자비의 가풍이요
미움도 사랑도 벗어 버린
이마음 강이 되어 바다로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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