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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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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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티리언 (Criterion)

사진작가 출신으로 완벽한 구성과 뛰어난 영상미로 심오한 내용을 지닌 작품들을 만든 프랑스 여류감독 아네스 바르다의 대표작 4편을 묶은 세트 ‘4×Agnes Varda’가 출시됐다. 프랑스 뉴웨이브의 선구자인 바르다는 불가사의한 인물들을 통해 부르좌의 조건들에 도전한 작품을 많이 만들었는데 현재는 기록영화를 주로 만들고 있는 영화 시인이다.

▲‘라 포엥트 쿠르트’(La Pointe Courte)
어촌 라 포엥트 쿠르트에 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대화와 다툼과 문제 그리고 아이들 키우기와 사랑 등을 남자(프랑스의 베테런 명우 필립 놔레가 24세 때 찍었다)와 여자(실비아 몽포르)의 관계를 중심으로 사실적으로 그린 명작.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Cleo from 5 to 7)
파리의 여가수가 자신의 몸에 대한 중요한 병원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2시간 동안 파리 시내를 배회하면서 자신의 삶을 재평가한다. 감독 장-뤽 고다르와 ‘셸부르의 우산’의 음악을 작곡한 미셸 르그랑 출연. 파리 시내를 찍은 촬영이 좋다.

▲‘방랑자’(Vagabond)
배낭 하나를 지고 이 곳 저 곳을 떠도는 젊은 여인(산드린 보네르)과 이 여인이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그린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작품. 100달러.

▲‘행복’(Le Bonheur)
어린 자녀를 두고 아내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목수가 우체국 여직원을 사랑하게 되면서 두 여인을 모두 사랑할 수 있으리라고 느낀다. 그리고 그는 두 여인도 자기를 공유할 수 있다고 믿는다.

▲‘디스 스포팅 라이프’(This Sporting Life)
영국의 ‘부엌 수체 사실주의’의 대표적 영화로 요크셔 지방의 광부 출신 럭비선수의 사랑과 성공 그리고 운동경기와 좌절을 그린 걸작으로 리처드 해리스의 연기가 눈부시다. 4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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