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 경기 전망 “글쎄…”

2008-01-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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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관 18%, 더 나빠져 28%

캐나다 중앙은행이 시중 기업들을 대상으로 올 경기 전망을 조사해 비교적 낙관적일 것이라는 결과를 발표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이를 뒤집는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글로브앤 메일과 C-TV가 여론조사기관 스트래터직 카운슬에 의뢰해 국내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에게 경제 전망과 아프가니스탄 내전 등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희망적인 대답이 18%에 그친 반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28%로 미래를 불투명하게 보는 의견이 더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개월 전 같은 내용의 조사와 비교해 보면 10% 가까운 수가 낙관적 입장에서 반대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돼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올 경기 흐름이 기업들의 전망과 차이가 있음을 나타냈다.
서부 캐나다의 경우 부정적인 대답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던 11월 조사에 비해 이번 조사에서는 오히려 불황을 겪고 있는 퀘벡주민보다 더 많아 경제면에서 비교적 안정적이라 여겨졌던 서부 지역도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국민의 22%가 환경 문제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고 경제와 보건이 각각 12%로 그 뒤를 이었다.
환경세 (Carbon Tax) 도입 여부에도 의견이 반으로 갈려 향후 이에 관한 정책 입안에 고민거리가 될 전망이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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