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내가 바라는 모국 대통령
2007-12-12 (수) 12:00:00
5년 전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 한국민들은 무언가 달라질 거라는 기대를 했었다. 그러나 지금 많은 사람들이 정권이 바뀌기를 바라고 있는 걸보면 현 정권이 성공했다고는 볼 수 없다.
모국의 주인을 뽑는 일에 멀리 있는 재외동포들도 관심이 많다. 미국에 사는 우리는 투표는 하지 못하지만 친정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 못지않다. 늘 시끄럽고 불안정한 모국을 보며 언제나 평화스럽고 화기애애한 소식들이 들려올지 그 날을 우린 기다리고 있다.
누가 우리의 모국을 잘 이끌고 나갈 수 있을까 하는 관심은 한민족의 핏줄을 이어받은 사람이면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 돈 많은 사람도 아니고 목소리 큰 사람도 아니다. 국민을 이해하고 모두가 차별없이 평등하게 살아가게 해 줄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다.
대선 후보 12명중에 그런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있기를 바란다. 명예욕보다 봉사정신이 강한사람, 나를 버리고 남을 위해 헌신할 줄 아는 사람, 소외받는 사람들을 가슴에 품을 줄 아는 사람이 진정 나라를 지키고 이끌어나갈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말을 하기 전에 한번더 생각해보고 말을 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국제화시대에 강한 나라에 밀리지 않고 작아도 속 알맹이가 꽉 찬 그런 나라로 만들어줄 대통령을 우리는 바라고 있다. 언젠가는 모국이 그런 나라가 되고, 세계의 한인이 하나가 되어 서로 끌어안고 살아가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