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을·겨울철 잔디관리 요령

2007-10-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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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겨울철 잔디관리 요령

가을·겨울철에 잔디를 잘 관리하면 돌아오는 봄에 보다 싱싱하고 건강한 잔디밭을 만날 수 있다.

가을·겨울철 잔디관리 요령

잔디 아래 땅에 바람구멍을 뚫어주는 플러그 에어레이터.

지금 손봐주면 새봄엔 ‘파릇’

자주 깎아주는 게 최선
낙엽 치우고 통풍 신경
비료 뿌려주면 더 튼튼

여름철 쑥쑥 올라오던 잔디가 자라기를 멈추는 시기다. 전문가들은 가을철인 지금이야 말로 잔디를 손보기 좋은 시절이라고 밝힌다. 지금 관리를 잘 해두면 겨울이 지나 봄철에는 싱싱하고 윤기가 흐르는 잔디밭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홈 앤드 가든’이 소개하는 가을철 잔디 관리 요령들을 알아본다.


▲잔디 깎기
건강한 잔디를 만드는 최선의 방법은 잔디를 자주 깎아주는 것이다. 특히 가을철에는 잔디를 너무 짧게 자르면 안된다. 너무 많이 자르면 자라는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보통 현재 길이에서 3분의1이상 잘라주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잔디가 짧으면 잔디 사이에 빈 땅이 드러나 주변에 잡초가 쉽게 자랄 수 있다. 또한 적당하게 잎이 남아 있어야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다. 잔디 깎기는 1주일 한번 정도가 적당한데 잔디가 잘 자리는 봄철에는 1주일에 두 번씩 해줄 수도 있다.

▲낙엽 치우기
잔디 위에 떨어진 낙엽은 바로 치워준다. 그렇지 않으면 잔디의 호흡을 방해해 죽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떨어진 낙엽을 비료로 쓰겠다고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곰팡이 균이 번식하면서 잔디에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비료로 사용하고 싶으면 기계를 이용해 낙엽을 잘게 부순 다음 잔디에 뿌려준다.

▲바람구멍
땅에 구멍을 뚫어 통풍을 시켜주는 ‘플러그 에어레이터’(PLUG AERATOR)를 홈디포 등에서 구입해 땅에 바람구멍을 만든다. 바람구멍은 잔디 아래 땅이 쉽게 영양분을 흡수하도록 도와준다.
구멍은 마른 땅에서 뚫는다. 비가 내린 뒤나 잔디에 물을 준 뒤 젖은 땅에 구멍을 뚫으면 진흙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구멍을 뚫고 비료를 뿌린다. 비료는 적당하게 뿌리고 절대 잔디를 덮을 만큼 많이 뿌리면 낙엽과 같이 곰팡이균이 발생할 수 있다.

▲비료 주기
비료는 뿌리가 잘 자리는 가을에 주는 것이 가장 좋다. 가을엔 풀의 성장은 더뎌지지만 뿌리는 굵어지고 튼튼해지는 계절이다. 잔디의 흙을 가든센터로 가져가 산성도와 성분을 미리 알아보고 이에 맞는 비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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