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터뷰/ 뉴욕시티 오페라 바리톤 염경묵

2007-08-30 (목) 12:00:00
크게 작게
바리톤 염경묵씨는 2004년 리하르트 스트라우스의 오페라 ‘다프네’의 목동으로 뉴욕시티 오페라에 데뷔, 매 시즌 뉴욕시티 오페라 무대에 서고 있다.

오는 9월11일 화려한 막을 올리는 뉴욕시티 오페라의 2007~2008 시즌 공연에서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중 여주인공 초초상을 사모하는 부유한 일본인 야마도리 공작역을 맡았고 마스네의 오페라 ‘신데렐라’(연회 사회자 역)와 비제의 ‘카르멘’ (엘 단까이로 역)에도 출연한다.

서울음대 성악과를 졸업, 92년 미국으로 온 그는 남감리대학(SMU)과 줄리어드 음대 오페라 센터에서 성악을 공부했다. 98년 엘파소 오페라의 공연 ‘라트라비아타’(춘희)의 제르몽으로 미 오페라 무대에 데뷔했고 2002년 라보엠(마르첼로역)으로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투어를 가졌다.


뉴욕시티 오페라에 데뷔하기전 2003년부터 1년간 뉴욕 시티 오페라의 교육 프로그램인 ‘아이들에게 찾아가는 오페라’에서 활동했다.이후 매 시즌 뉴욕 시티 오페라의 여러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염씨는 크고 작은 역이건 모두다 주역이라 생각하고 언젠가 주인공을 거머쥐기 위해 매순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뉴욕시티 오페라에서 맡고 싶은 역은 라트라비아타의 제르몽역이다.
한국에서는 이미 제르몽으로 여러 오페라 무대에 섰다.
1943년 창단된 뉴욕 시티 오페라는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같은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거쳐갔고 , 주요 오페라에 진출한 젊은 성악가들을 대거 배출하는 곳이다.

염씨는 “인종의 벽이 없어, 재능이 있으면 누구나 도전해볼만 한 오페라단”이라며 “그러나 오페라 가수로 성공하려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잊고 오페라 가수를 생업이라 생각, 올인하는 각오로 임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말했다

오페라에 전념하기 위해 안정된 아르바이트직도 포기, 빠듯해진 생활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오페라 무대가 있기에 낙천성을 잃지 않는다.
96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파이널리스트에 올랐고 내셔널 오페라 협회 콩쿠르 대상, 달라스 오페라 콩쿠르 우승, NATS 콩쿠르 대상, 알타무라 카루소 콩쿠르 입상, 리즈크란츠 콩쿠르 입상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좋아하는 성악가로 피에로 카푸칠리와 엔리코 카루소를 들며 미국 여러 오페라 무대와 유럽 진출을 희망했다.

<김진혜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