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민목사(아펜젤라기념 내리연합감리교회)
한번 지나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활을 떠난 화살이고, 둘째는 이미 놓쳐버린 기회이며, 셋째는 입에서 나온 말이라는 것입니다. 그중에 가장 돌이킬 수 없는 것은 이미 엎질러 진 말일 것입니다.
잘못 쏟아진 말은 다시 주어 담을 수 없습니다. 격려와 기쁨의 말은 사람에게 용기와 행복을 주지만 거짓과 비난의 말은 한 사람의 신용과 명예를 일시에 무너뜨리는 재앙을 부르기도 합니다. 사랑의 말은 상처를 치유하고 격려와 칭찬의 말은 주변을 환하게 밝히지만 허풍과 과장된
말은 상대방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도 곤경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말을 아무리 잘해도 그 입술과 혀끝에 독(毒)이 실려 있으면 위험합니다. 폭력에 의한 상처보다 말에 의한 상처가 더 크고 깊습니다. 말은 곧 그 사람의 인격의 표현입니다. 말은 말하는 바로 그 사람의 속 모습을 보여 주는 창문과 같습니다. 덕망이 있는 사람은 그 말이 너그
러운 마음에서 나오지만 탐욕의 마음에서 나오는 말은 남을 멸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불의한 사람을 나타냅니다.
미국 격언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심장에 치명적인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그 첫째는 계단을 뛰어오르는 것과 둘째로는 남을 깍아 내리는 것이랍니다. 심리학자들은 결함이 가장 많은 사람이 남을 비판하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고 지적합니다.
남의 약점과 실수를 꼬집는 것은 상대방과 자신을 동시에 죽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고 죽입니다. 따라서 말을 할 때는 높고 급한 말로 하지 말고 항상 부드럽고 또렷하고 온화하게 해야 하며 다른 이의 잘못을 남에게 절대로 이야기하지 말아야 합니다.또한 자기의 장점은 자랑하지 말아야 하고 남의 단점은 힘을 기울여 감싸주어야 합니다. 남의 단점을 드러내는 자체가 벌써 옳은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남이 혹시 자기를 비방하더라도 절대로 남의 나쁜 점을 서로 비교하여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좋은 말은 생명을 창조합니다.
아름다운 말은 사랑의 씨앗을 뿌립니다. 서로 마음을 알아주는 따뜻한 말, 우정과 사랑이 담긴 말, 사람을 키워내고 살려내는 그런 말을 잘해야 합니다. 서로 상대방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면 보다 나은 앞날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