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본 얼티메이텀’(Bourne Ultimatum)

2007-08-03 (금)
크게 작게
‘본 얼티메이텀’(Bourne Ultimatum)

제이슨과 CIA요원 니키가 모로코행 여객선에 올랐다.

‘본 얼티메이텀’(Bourne Ultimatum)

제이슨 본이 킬러를 피해 도주하고 있다.

터프가이 데이몬 불같은 액션

CIA 암살자와 쫓고 쫓기는 숨가뿐 2시간


액션장면들이 다소 심하게 과장 돼 믿을 수가 없어서 그렇지 그것만 눈 감아 주면 이렇게 신나고 재미 있고 흥분 되고 또 지적인 액션 스릴러도 찾아 보기 힘들다.
2시간 가까이 긴장감과 스릴로 몰아 가면서 시종일관 도주와 추격과 격투와 가차 없는 살인으로 화면을 장식, 피가 끓고 심장이 뛰는 바람에 숨이 다 막힐 지경이다. 흥분제 먹은 황소처럼 길길이 날뛰는 영화다.
CGI보다는 스턴트를 사용한 맨손 격투와 자동차 추격등이 기막히게 사실적으로 감각 되는데 어지러운 카메라 동작과 명 주방장의 칼질 같은 편집 그리고 타악기 위주의 맹렬한 음악등 기술적인 면에서도 우수한 영화다.
액션스릴러치곤 내용도 추리력을 요구하고 연기도 훌륭하며 또 독일, 투린, 파리, 마드리드, 런던, 탄지에 및 뉴욕 등 세계를 돌며 찍어 다채로운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특히 모로코 항구도시 탄지에서의 촬영이 돋 보인다.)
‘본 아이덴티’의 제3편으로 유럽에서 CIA의 암살자들을 피해 다니던 제이슨 본(맷 데이몬)이 귀국, 마침내 자신의 정체와 함께 자신을 킬러로 만든 사람의 신원도 밝혀 낸다. 그러기까지 제이슨은 CIA의 감시와 추적과 살인의도를 끊임없이 피해 다니는데 그가 늘 CIA를 한 발 앞서 간다.
제이슨은 자기의 신원을 파악할 계기를 런던의 폭로전문기자 사이몬(패디 콘시딘)의 글에서 발견한다. 그래서 제이슨은 사이몬을 만나기 위해 파리서 런던에 도착한다. 인파로 붐비는 런던 워털루역에서 벌어지는 CIA 대 제이슨과 사이몬 간의 숨박꼭질이 기차게 정밀하고 속도감과 긴장감 있게 처리됐다.
이어 제이슨은 마드리로 가 거기서 CIA요원 니키(줄리아 스타일스)를 만난다. 그러나 그는 자신과 과거를 공유한 니키를 기억 못한다. 여기서 둘은 CIA가 고용한 킬러가 있는 탄지에로 간다.
탄지에의 가파르고 꼬불꼬불한 길과 카페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를 질주하고 지붕을 넘고 창문을 깨어 뚫고 쫓고 쫓기면서 장시간 계속되는 제이슨대 킬러의 추격전은 비좁은 화장실 안에서의 두 사람 간 맨 손 격투로 마감된다. “와”하고 탄성을 지르게 된다.
제이슨을 이젠 불필요하고 오히려 CIA에 해가 된다고 간주, 살해를 지시하는 CIA 부국장 노아(데이빗 스트래테언). 그는 국장의 지시로 정부 모르게 CIA에 문제가 되는 모든 자는 가차 없이 살해하는 새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노아에 반대하며 제이슨에게 동정심을 갖는 사람이 정찰과 감시와 추적에 능한 파멜라(조운 알렌)로 둘은 제이슨의 생사를 놓고 다툰다.
마침내 제이슨은 뉴욕에 (맨해탄에서 가공할 정도의 속도감 있는 자동차 추격장면이 벌어진다) 돌아와 킬러 로보트같은 자기를 만들어낸 장본인과 대면한다. 원래 영화는 제3편으로 끝나게 돼 있으나 제4편이 나올 것처럼 끝이 난다.
데이몬이 알차고 깊이 있는 연기로 액션영화에 무게를 준다. 스트래테언과 알렌및 스타일스 등도 모두 좋은 연기를 한다. 그리고 스턴트맨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폴 그린그래스감독. PG-13. Universal . 전지역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