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규모 웃다리 풍물놀이 공연

2007-07-09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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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풍물단(단장 육상민)은 창단 20주년을 맞는 2009년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남사당 계열의 대규모 웃다리풍물놀이를 뉴욕을 포함 미 동부 여러 도시에서 선보인다.

육상민 단장은 6일 플러싱 금문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여년 가까이 축적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처음인 대규모의 전통적 남사당웃다리 풍물을 2009년 5월 뉴욕 센트럴 팍과 6월 필라델피아, 7월 보스턴, 9월 애틀랜타, 10월 마이애미로 이어지는 미 동부 순회공연을 통
해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뉴욕풍물단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제11호)로 지정된 지 수 십년이 지났음에도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때문에 일본과 서유럽 몇몇 국가를 제외하고 해외공연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남사당웃다리풍물 공연을 기획, 2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평택 남사당 풍물단을 초청하여 미동부 순회공연을 연다. 또한 뉴욕풍물단과 평택 풍물단의 합동공연도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육단장과 고찬혁, 대럴 존스, 다니엘 라크만 등 4인을 오는 8월13일~31일 평택시남사당풍물전수관에서 전수교육을 받게 한 다음 이들의 기예를 다시 뉴욕풍물 단원들에게 전수할 방침으로 2009년 공연에 앞서 남사당웃다리풍물 시연팀을 편성한 상태다.


뉴욕풍물단은 ‘풍물놀이를 세계로’ 라는 취지로 1989년 육상민 단장을 중심으로 뉴욕에서 창단돼 플로리다, 오하이오 등 미국의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한국의 풍물놀이를 선보여 왔고 단원 대부분이 미국인 등 타민족으로 구성돼 있다. 남사당웃다리풍물 시연팀 25명을 보면 로빈 가트너(삼쇠), 푸간 디닌(끝쇠), 주디스 클리리(삼징), 이안 리오스(끝징) 등 타민족 단원들이 10명 넘게 대거 포진해 있다.또 풍물단은 뉴욕 일원을 중심으로 미국 전역에서 수백회의 공연과 웍샵을 열었고 특히 1994년부터 뉴욕의 심장부 센트럴 팍에서 ‘Bridge To Harmony’ 라는 타이틀로 매년 대규모의 풍물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육단장은 2003년 9월 학기부터 커네티컷 웨슬리안 대학에서 정식 개설된 풍물놀이 학과목의 지도강사로 재학생들에게 풍물을 지도하고 있다.
웨슬리안대학 재학당시 3년간 풍물학과를 수강한 이안 리오스는 풍물에 빠져, 대학 졸업 후 뉴욕 풍물단에 합류했고 남사당웃다리풍물 시연에서 끝징을 연주할 예정이다.

꽹과리, 징, 북, 장고 등 한국 전통 타악기에 능한 그는 “한국의 전통 타악기를 연주할 때 온몸으로 신명나는 흥겨운 가락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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