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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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장비 규제 대비책 논의

2007-04-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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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퍼크사용 세탁장비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전문가와 부동산업자, 세탁인 등이 모여 정부와 환영단체, 건물주의 동향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22일 오후 메릴랜드 파익스빌 소재 힐튼호텔에서 워싱턴 상공회의소(회장 송영석) 주최로 열린 ‘세탁소 퍼크 규제법 및 대안책 세미나’에 황동수 박사(환경전문)와 에디 골드마이어 코리도 부동산 부사장이 주연사로 나서 각각 ‘세탁인들이 알아야 할 정부 기관과 환경 단체의 동향’ 및 ‘건물주의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황 박사는 “퍼크 사용 세탁장비 규제는 연방 차원의 2020년 주상복합 건물 내 사용 불허와 캘리포니아주의 2020년 전면 사용금지로 발전했다”며 “공해, 유해 물질 논란이 늘면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연방환경청이 퍼크 세탁장비 로비업체와 환경단체 양쪽으로부터 각각 소송을 당한 상태”라면서 “법원의 판결에 따라 환경청의 퍼크 규제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황 박사에 따르면 로비업체는 환경청의 규제가 지나치다고 주장하고, 환경단체는 퍼크의 유해성에 비해 규제가 미미하다는 입장으로 대립하고 있다. 골드마이어 부사장은 “다수의 건물주들이 퍼크사용 세탁장비를 기피하고 있다”며 “샤핑센터 규모가 큰 건물주들은 세탁소가 아닌 픽업스토어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체장비에 대해 황 박사는“하이드로카본 사용 세탁장비는 오존층 파괴의 한 요인으로 장기적인 면에서 규제가 이뤄질 수 있고, 액체 이산화탄소 사용 장비는 고가와 높은 압축 압력에 의한 액화로 위험이 지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물세탁에 대해 황 박사는 “섬유수축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으나, 개선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골드마이어 부사장은 “화학물질사용 세탁장비를 기피하는 건물주들에게 물세탁장비 시설 세탁소를 소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룡 워싱턴상공회의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김연환 메릴랜드전문부동산 대표와 이광연 비손장비 대표는 각각 세탁업 비즈니스에 관해, 물세탁의 상업용 가능 여부에 대해 설명을 했다.이날 세미나 후 주최 측은 인근 GN 세탁소에서 물세탁 시범을 보였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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