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내 머리위에 별이 쏟아지네
인간이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본 순간부터 시작된 천문학. 때로는 필요에 의해서, 때로는 지적 호기심으로 인해서, 때로는 진리 탐구를 위해서, 그리고 때로는 종교와 학문과 정치의 수단으로, 하늘은 끊임없이 숭배 받고 탐색되고 연구 대상이 되어 왔다.
이같이 하늘이 매혹적인 이유는 별이 있기 때문. 수십 광년부터 수억 광년을 지나 지구까지 찾아온 별빛에 누구나 쉽게 빠져들고 의미를 두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별구경은 언제 어디서 하더라도 기분 좋아지는 일이고, 별자리 한두 개쯤 알아볼 수 있다면 더욱 신나는 경험이다.
지난해 그리피스 천문대가 오랜 보수공사를 거쳐 재개장한 이래, 남가주에서도 최근 밤하늘과 별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천문대는 망원경을 통한 천체 관측이 가능한 데에 비해, 천문관인 플래네테리엄(Planetarium)은 돔 천정을 중심으로 건축된 극장 안에서 프로젝터를 사용하여 밤하늘을 보는 곳이다.
남가주 플래네테리엄들에서는 주로 미 서부지역의 하늘을 펼쳐놓고 행성과 항성, 그리고 여러 별자리에 관한 설명을 듣게 되는데, 계절별 하늘의 변화와 별의 움직임, 별자리에 얽힌 신화, 행성의 발견 과정, 혜성과 유성 관찰 등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소규모 플래네테리엄 쇼에서 일반적으로 보여주는 별의 수는 2,000~2,500개 정도로, 천문대나 사막에서 별보기를 할 경우 망원경 없이 눈에 들어오는 별의 두 배 가량 되는 숫자다.
특수 프로젝터를 갖춘 극장에서는 8,000~9,000개까지도 보여주는데, 남가주에서는 엘 카미노 칼리지 플레네테리엄과 그리피스 천문대 새뮤엘 오친 플래네테리엄 정도가 가장 많은 별을 펼쳐 보이는 곳이다.
풀래네테리엄 쇼의 길이는 약 50분. 질의응답 시간을 합해도 보통 1시간을 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플래네테리엄에 소속된 천문학교수나 학자가 쇼를 이끄는데, 대부분 강의실 크기의 작은 공간이기 때문에 쇼의 진행에 불편함을 주는 소음이나 지나친 질문은 받아주지 않는다.
또한, 일단 쇼가 시작되면 모든 입구를 잠그고 출입이 금지된다. 문을 여닫으면 프로젝터 사용에 방해가 되기 때문.
따라서 반드시 시작 5분 전에는 자리를 잡고 앉아야 하며, 어린이나 청소년이 동행한 경우에는 화장실을 미리 다녀오고 갈증에 대비해서 생수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 유의할 점은 어린이와 함께 갈 때 입장 여부를 미리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는 것.
5세 이하 아이들은 어둠 속에서 레이저, 또는 다른 빛의 움직임을 무섭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입장이 금지되는 경우가 있으며, 입장 연령이 되었다 하더라도 아이들이 지루할 수 있으므로 부모가 사전에 잘 판단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남가주에 위치한 천문관을 모두 모아놓은 목록으로, 각 플래네테리엄의 규모와 특징, 그리고 쇼 스케줄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질의응답 평균 1시간
자녀 입장여부 확인토록
<플래네테리엄 쇼에서 황소자리‘터러스’를 비롯한 여러 별자리를 보여주는 광경>
간이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본 순간부터 시작된 천문학. 때로는 필요에 의해서, 때로는 지적 호기심으로 인해서, 때로는 진리 탐구를 위해서, 그리고 때로는 종교와 학문과 정치의 수단으로, 하늘은 끊임없이 숭배 받고 탐색되고 연구 대상이 되어 왔다.
이같이 하늘이 매혹적인 이유는 별이 있기 때문. 수십 광년부터 수억 광년을 지나 지구까지 찾아온 별빛에 누구나 쉽게 빠져들고 의미를 두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별구경은 언제 어디서 하더라도 기분 좋아지는 일이고, 별자리 한두 개쯤 알아볼 수 있다면 더욱 신나는 경험이다.
지난해 그리피스 천문대가 오랜 보수공사를 거쳐 재개장한 이래, 남가주에서도 최근 밤하늘과 별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천문대는 망원경을 통한 천체 관측이 가능한 데에 비해, 천문관인 플래네테리엄(Planetarium)은 돔 천정을 중심으로 건축된 극장 안에서 프로젝터를 사용하여 밤하늘을 보는 곳이다.
<엘 카미노 칼리지 플래네테리엄의 내부. 가운데 보이는 것이 8,500개의 별을 펼쳐주는 GOTO Chronos 플래네테리엄 프로젝터다>
남가주 플래네테리엄들에서는 주로 미 서부지역의 하늘을 펼쳐놓고 행성과 항성, 그리고 여러 별자리에 관한 설명을 듣게 되는데, 계절별 하늘의 변화와 별의 움직임, 별자리에 얽힌 신화, 행성의 발견 과정, 혜성과 유성 관찰 등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소규모 플래네테리엄 쇼에서 일반적으로 보여주는 별의 수는 2,000~2,500개 정도로, 천문대나 사막에서 별보기를 할 경우 망원경 없이 눈에 들어오는 별의 두 배 가량 되는 숫자다.
특수 프로젝터를 갖춘 극장에서는 8,000~9,000개까지도 보여주는데, 남가주에서는 엘 카미노 칼리지 플레네테리엄과 그리피스 천문대 새뮤엘 오친 플래네테리엄 정도가 가장 많은 별을 펼쳐 보이는 곳이다.
풀래네테리엄 쇼의 길이는 약 50분. 질의응답 시간을 합해도 보통 1시간을 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플래네테리엄에 소속된 천문학교수나 학자가 쇼를 이끄는데, 대부분 강의실 크기의 작은 공간이기 때문에 쇼의 진행에 불편함을 주는 소음이나 지나친 질문은 받아주지 않는다.
또한, 일단 쇼가 시작되면 모든 입구를 잠그고 출입이 금지된다. 문을 여닫으면 프로젝터 사용에 방해가 되기 때문.
<지구와 태양계가 속해 있는 은하계. 일부 플래네테리엄 쇼에서는 밤하늘 뿐 아니라 비디오를 사용하여 우주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따라서 반드시 시작 5분 전에는 자리를 잡고 앉아야 하며, 어린이나 청소년이 동행한 경우에는 화장실을 미리 다녀오고 갈증에 대비해서 생수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 유의할 점은 어린이와 함께 갈 때 입장 여부를 미리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는 것.
5세 이하 아이들은 어둠 속에서 레이저, 또는 다른 빛의 움직임을 무섭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입장이 금지되는 경우가 있으며, 입장 연령이 되었다 하더라도 아이들이 지루할 수 있으므로 부모가 사전에 잘 판단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남가주에 위치한 천문관을 모두 모아놓은 목록으로, 각 플래네테리엄의 규모와 특징, 그리고 쇼 스케줄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플래네테리엄 쇼를 볼 수 있는 천문관>
▲샌버나디노 밸리 칼리지 ‘비어티(Beattie) 플래네테리엄’: 62석 정원에 33피트 높이의 돔을 갖추었다. 한 달에 두세 차례 금요일 저녁 7시에 쇼가 있다. 티켓은 6시30분부터 판매. 성인 3달러. (909)888-6511 x 1458, (909)384-8539 (Chris Clark)
▲클레어몬트 포모나 컬리지 ‘브랙켓(Brackett) 천문대와 밀리컨(Millikan) 플래네테리엄’: 20피트 돔에 45석의 아담한 공간이다. 학교나 어린이 단체 등 그룹 단위로 쇼를 볼 수 있다. (909)621-8724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도날드 비안치(Donald Bianchi) 플래네테리엄’: 돔 높이 40피트에 105석을 갖추었으며, Spitz 512 스타 프로젝터를 1992년 새로 들였다. 한 달에 서너 차례 금요일마다 저녁 7시30분 플래네테리엄 쇼가 있고, 이어서 8시30분부터 날씨가 맑으면 망원경으로 밤하늘을 구경하는 텔레스코프 뷰잉 쇼가 있다. 8세 이상 입장이 되며, 가격은 쇼 하나에 5달러, 두개 모두 참석하면 8달러. (818)677-5601
▲샌타모니카 칼리지 ‘드레처(Drescher) 플래네테리엄’: 56석에 돔 높이는 28피트로, 작은 공간이지만 서부 최초로 1997년 Evans & Sutherland Digistar II 프로젝터를 구입했다. 거의 매 금요일 저녁 7시에 쇼가 있다. 미리 예약하거나 6시50분께 문 앞에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성인 5달러, 12세 이하 4달러. 어린 아이들도 입장을 허락하는 편이다. (310)434-4223, 3000
▲토랜스 ‘엘 카미노 칼리지 플래네테리엄’: 돔 30피트, 77석. 2005년에 GOTO Chronos 플래네테리엄 프로젝터를 새로 구입하면서 일반 프로젝터의 4배 가량 되는 8,500개 별을 볼 수 있다. 가장 밝은 별 13개에 대해서는 실제 빛깔을 그대로 보여준다. 주로 학교 및 기타 그룹을 위해 개장하지만, 학기 중 서너 차례 일반인들을 위한 쇼도 마련된다. 스케줄은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 (310)660-3373
▲샌디에고 발보아 팍 ‘루빈 H. 플릿 스페이스 극장’(Reuben H. Fleet Space Theatre): 75피트 돔에 336석을 갖춘 극장이다. 주말 쇼는 없고, 매달 첫 수요일에 별구경을 할 수 있다. 5세 이상 입장 가능. (619)238-1233 x808
▲글렌데일 칼리지 ‘사이언스 센터 플래네테리엄’: 30피트 높이 돔과 48석의 아담한 크기. 2003년에 스카이 스캔 스카이비전 비디오 프로젝터를 더해서 어린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구경할만한 화려한 쇼를 보여준다. 재정상 정해진 주말에만 일반에게 공개한다.
(818)240-1000 x5387
▲그리피스 천문대 ‘새뮤엘 오친(Samuel Oschin) 플래네테리엄’: 70피트 돔과 300석에 달하는 내부를 완전히 새로 단장하여 지난가을 다시 문을 열었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쇼가 있는데, 오후 12시45분부터 거의 한 시간 간격으로, 주말에는 마지막 쇼가 8시45분에 있다. 5세 이하 어린이는 주중 12시45분, 주말 10시45분 쇼만 입장할 수 있다. 모든 쇼에 대해서 천문대 멤버만 예약이 가능하고, 그 외에는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최근 그리피스 천문대 입장은 셔틀 운행에 한해 가능한데, 주차권이나 셔틀 사용권을 가지고 있어도 플래네테리엄 입장은 따로 줄을 서서 구입해야 한다. 성인 7달러, 어린이 3달러.
(213)473-0800
▲팜데일 ‘S.A.G.E. 플래네테리엄’: 120석에 40피트 돔, 그리고 1997년 설치한 Spitz 512A 스타 프로젝터 등 모든 조건을 잘 갖춘 곳이다. 학교 그룹을 위해 준비한 쇼를 한 달에 서너 차례 일반에게 무료로 공개한다. 일시 및 자세한 문의는 (661)273-7646, 266-7233.
▲샌타애나 칼리지 ‘테스만(Tessmann) 플래네테리엄’: 초중고등학생 및 일반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다. 돔은 35피트로 크지 않지만 120석을 갖추었고, 별자리 쇼부터 태양계에 관련된 다양한 별구경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들을 수 있다.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입장은 3달러. 스케줄은 전화로 문의해야 한다. (714)564-6356
▲UCLA 플래네테리엄: 25석의 조그만 규모지만, 그래서 더욱 아늑하게 쇼를 즐길 수 있다. 수요일에만 쇼가 있는데, 날씨가 맑으면 텔레스코프 뷰잉도 곁들일 수 있다. (310)825-4434
▲빅토(Victor) 밸리 칼리지 플래네테리엄: 거의 한 달에 두 번 금요일 저녁 7시에 쇼를 보여준다. 30피트 돔에 70석. 티켓은 6시30분부터 구입할 수 있다. 성인 4달러, 학생 2.50달러.
(619)245-4271 x324
<지난 2004년 말 남반구 하늘에서 발견되었던 혜성 ‘마치홀츠’는 6개월 넘게 천천히 북반구 하늘로 옮겨가며 텔레스코프 뷰잉 쇼를 찾는 별 구경꾼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북반구에서 볼 수 있는 겨울 밤하늘. 수천개의 반짝이는 별 속에서 특정 별자리를 알아보는 일은 의외로 어렵다>
<기타 플래네테리엄>
다음 플래네테리엄들은 재정상 쇼를 중단했거나, 내부 수리를 위해 임시 폐쇄한 상태, 혹은 2007년 스케줄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곳들이다. 재개장 일정 및 쇼 스케줄은 전화로 문의하여 알아볼 수 있다.
-로스앤젤리스 하버 칼리지 플래네테리엄: 310-522-8231
-로스앤젤리스 밸리 칼리지 플래네테리엄: 818-927-2335
-랜초 쿠카몽가 밀리켄 (Milliken) 플래네테리엄: 909-941-2758
-마운트 샌앤토니오 칼리지 플래네테리엄: 909-594-5611 x4704
-베벌리힐스 하이스쿨 플래네테리엄: 310-246-1914
-오렌지코스트 칼리지 플래네테리엄: 714-432-5880
-패사디나 시티 칼리지 플래네테리엄: 626-585-7322
-리버사이드 커뮤니티 칼리지 플래네테리엄: 909-222-8515
<고은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