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세탁업자 이마의 주름 펴지길
2007-01-11 (목) 12:00:00
칼럼
삼재도 피해간다는 돼지띠 셋
’세탁업자 이마의 주름 펴지길’
로렌스 임(북가주 13대 한인 세탁협회장)
’황금돼지 해’ 이제까지 살아 오며 처음 들어 보는 말이지만 누가 지어낸 말인지 참으로 재미있는 말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내도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궁금해서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물어보기까지 했다고 한다. 몇 년만에 한 번씩 오는 것이라는 설명 외에는 도대체 무슨 말인지 언뜻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저 좋은 해라는 말에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갖게 된다.
우리 집에는 동갑인 아내와 띠동갑인 아들, 그렇게 돼지띠가 모두 셋이다.
어른들이 말씀하시기를 돼지띠가 집안에 셋이 있으면 삼재도 피해 간다고 해서 늘 마음 한구석에 든든한 빽을 가지고 사는 기분이다. 어릴 적에 재미삼아 본 운수에도 평생 재물을 모으고 산다고 해서 이제나 저제나 언제 그런 날이 올지 기다리는 중이다.
부를 상징하는 동물이 돼지인 까닭인지, 돼지띠여서인지 분명하지는 않지만 아내의 취미는 돼지인형을 모으는 것이다. 며칠 전 가족과 함께 다녀온 멕시코 크루즈 여행에서도 기념품으로 백돼지, 흑돼지 인형 2개를 사가지고 왔다. 작고 큰 돼지 모두를 합하면 우리 집에 돼지가 몇 마리나 되는지 궁금해진다.
돼지의 해라고 해서 노력하지 않은 일들이 이루어지지야 않겠지만 나라와 세계의 경제가 좋아져서 우리 같은 서민들도 덩달아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시간을 갖고 삶을 여유롭고 풍요롭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경제가 나아지고 세탁업소를 이용하는 고객도 많아져서 세탁업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이마의 주름을 펼 수 있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갖게 된다. 그리고 회원들이 모두 힘을 합해 업계 내의 여러가지 크고 작은 일들을 현명하게 대처하고 더 좋은 사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는 지혜도 필요하겠다. 새해가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해 주길 소망해 본다.